기독 사립대학인 한동대학교가 때아닌 소송에 휘말렸다.
학교에서 반대한 페미니즘 강연을 주도해 징계를 받은 학생이 교수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지난 해 대학 차원에서 동성애 반대 입장을 공식 발표해 주목됐던 한동대가 이번엔 성문제를 둘러싼 학내 토론의 허용범위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해 12월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흡혈 사회에서 환대로 - 성 노동과 페미니즘, 그리고 환대'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논란을 빚었다.
강연은 다양한 성 정체성과 성적 자기결정권 개념을 토론하는 자리라고 했지만, 토론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주 강연자와 발표자들의 발언은 성매매를 옹호하고 비도덕적 성문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동대는 강연을 주최한 학생모임 '들꽃'에 강연 취소를 사전에 요구했지만, 학생들은 행사를 그대로 진행했다.
그리고 올해 초 학교는 논의 끝에 강연과 관련된 학생들을 징계처리 했다.
당시 학교 측은 기독교정신의 건학 이념 아래, 법적으로 금지된 성매매와 도덕에서 벗어난 난교를 공공연히 언급하며 옹호하는 세미나는 학교 안에서 절대 용인할 수 없단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과정에서 무기정학 처분을 받은 한동대 학생 A씨는 한동대 교목실장, 학생처장, 교수 등 학교 측 관련 인사 3명에 대해 최근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교계기사보기
1871 | "부활을 믿는 우리는 평화의 사역자" 한국 70개 교단 부활절 연합예배 | 2019.04.24 |
1870 | 한국교회봉사단, 동자동 쪽방촌서 부활 기쁨 나눠 | 2019.04.24 |
1869 | "일터에서 맡겨진 일도 주께 하듯 해야" - '워라밸 시대의 목회' 콘퍼런스 | 2019.04.17 |
1868 | 해외 입양인들의 쉼터 '뿌리의 집' | 2019.04.17 |
1867 | 난민·이주민과 함께 한 사순절 기도회 | 2019.04.10 |
1866 | 화마가 할퀴고 간 자리...'참담 그 자체' - 강원도 지역 이재민들 위한 기도와 후원 절실 | 2019.04.10 |
1865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LA서 별세 - 병원서 폐질환 치료중 "가족들이 임종 지켜" | 2019.04.10 |
1864 | 교회 청소년 10명 중 4명 "구원 확신 못한다" - 월간 '교회성장' 청소년·사역자 설문 | 2019.04.03 |
1863 | '2019년 부활절 연합예배' 70개 교단 참여 21일 열려 | 2019.04.03 |
1862 | 전국 40개 신학대학협의회 새 회장에 이정숙 총장 선출 | 2019.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