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기독교계가 10월 말에 열리는 WCC 10차 총회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평화 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올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교계의 평화 캠페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계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오는 5월 미국 연합감리교회, 카터재단 등과 협력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는 주제로 평화 컨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촉구하게 될 이번 회의에는 각국의 평화 통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하며,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전협정이 평화가 정착된 상태가 아니라 전쟁이 잠시 멈춘 상태이며, 언제라도 전쟁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 각국에 환기시킬 계획이다.
이훈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국장)는 "전쟁이 끝난 상황이 아니라, 언제라도 전쟁이 재발할 수 있는 환경에서 60년을 살아왔다는 것을 환기시키자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WCC 부산 총회 때 맞춰 준비중인 평화열차는 10월 8일 오전 9시 6분 베를린 중앙역을 출발해 러시아, 북한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게 될 예정이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북한 통과가 어려울 경우, 중국에서 배편을 이용해 부산으로 들어온다는 계획이다.
이 목사는 "북한은 정치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새로운 정부가 북한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 교회와 교인들이 평화협정 서명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달 말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며, DMZ 평화 컨서트와 북 콘서트 등도 열 계획이다.
한편, 기독교계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책이 남북관계를 후퇴시켰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대북지원을 막은 5.24 조치를 즉각 해제하고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길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노컷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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