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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실행부위원회가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감리회본부에서 열렸다. 감리교는 실행부위원회에서 교회협의회 대책 연구위원회 조직을 보고로 받고, 교회협의 동성애 옹호 논란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창립 회원교단인 감리교단의 탈퇴 움직임으로 뒤숭숭하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오늘(28일) 총회 실행부위원회를 열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동성애 옹호 논란 등을 조사하는 모임을 공식적으로 구성했다.

100년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탄생을 주도했던 감리교단이 교회협의회 대책 연구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교회협의회의 동성애 옹호 논란 등을 조사하는 교회협의회 대책 연구위원회를 조직했다고 보고했다.

위원장은 충청연회 박정민 감독이 맡았다.

감리교는 지난해 35회 행정총회에서 일부 연회에서 상정한 '교회협의회 탈퇴 안건'을 다룬 뒤 12월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교회협의회 논란을 조사하는 연구위원회를 만들기로 한 바 있다.

이철 감독회장은 실행위원들에게 "현재 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가 사의를 표명했고, 논란의 중심이 됐던 교회협 인권센터도 교회협의회에서 독립하기로 한 것 같다"고 현재까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교회협의회 대책 연구위원회는 교회협의회와 감리교단의 입장 차이가 나는 문제들에 대해 교류하고 대화하면서 입장을 정리한 뒤 종합적인 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이철 감독회장은 "앞으로 미진한 동성애 문제나 교회협의회와 우리간의 차이가 있는 문제를 교회협의회측과 교회협의회 대책연구위원회가 서로 교류하면서 정립을 해서 우리 실행위원회와 총회에 안을 내놓도록 하는 위원횝니다. "라며 의견을 표명했다.

이철 감독회장이 교회협의회 탈퇴라는 직접적 언급 없이 대화와 교류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설 뜻을 밝힌 데 대해 총회 실행부위원들의 이견은 없었다.

교회협의회 대책 연구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은 충청연회 박정민 감독 역시 교회협의회와의 심도 있는 대화와 교류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감독은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인 교회협의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신중하게 대화해나가면서 입장을 정리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회 감독이자 교회협 대책 연구위원장인 박정민 충청은 "양쪽의 이야기들을 충분히 듣고 대화를 많이해서 좋은 결론을 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회협의회와)최대한 빨리 대화를 시도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감리교단이 총회실행부위원회를 통해 교회협의회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기로 하면서 관심은 다음 달 20일에 열리는 교회협의회 실행위원회를로 쏠리고 있다.

사의를 표명한 이홍정 총무의 거취 문제와 교회협 인권센터 독립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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