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유엔 총회 기조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70차 유엔총회에서 남북 통일에 대해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를 끝내는 것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평화 통일을 이룬 한반도는 핵무기가 없고 인권이 보장되는 번영된 민주국가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유엔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과감하게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이 경제를 개발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8·25 합의에 따라 당국간 대화와 다양한 교류를 통해 민족 동질성 회복의 길로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8·25 합의에 따라 남북한이 구체적인 조치들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기울려 인권 개선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이 최근 정비한 방위안보법률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안보질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들이 있어 우려된다”며 “일본의 방위안보법률도 역내 국가 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여성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2차 대전 당시 혹독한 여성 폭력을 경험한 피해자들이 살아계실 때 해결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국제 사회가 분쟁 속 여성 성폭력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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