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현실을 진단하며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계 지도자들이 아닌 일선교회의 목회자와 평신도가 중심이 돼 한국교회에 필요한 변화를 제안했다.
홍수산나 평신도는 "목사를 바꿔야 한다, 누가 바뀌어야 한다, 장로가 바뀌어야 한다, 회계부장이 바뀌어야 한다가 아니라 그 구조를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는지... "라고 말했다.
엄문식 장로는 "교회 안에서도 가진자, 있는자, 또 직급이 있는 쪽에서 그러지 않는 사람들을 말로만이 아니라 찾아가서 기도해주고... "라고 말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논의하는 대화마당이 열렸다.
교회협의회 9개 회원교단에 속한 일선교회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참여해 오늘의 한국교회 현실에서 교회다움을 위한 변화와 개선의 방향을 제시했다.
목회자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목회자들의 자성적 도전과제도 제시됐다.
유시경 신부는 "목회자 연봉 상한제, 목회자 승용차 배기량 제한제 이런 걸 해서, 의지적인 가난을 목회자들이 먼저 실천을 해야.."라고 말했다.
전병식 목사는 "(총회장들이) 대표자의 자리만 갖고, 회의 회장으로서 주재하는 그런 권리만 갖고 각자 자기에게 교단에서 주어진 모든 권한 내려놓을 수 있느냐..." 라고 말했다.
교회나 교단에서 발언기회가 없던 청년들도 작심하고 이야기를 꺼냈다.
하성훈 청년은 "청년들은 상식적이고 윤리적인 교회를 원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그들의 시대 그들의 고민들을 교회 내에서 소화시킬 수 있고, 그런 담론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교회 안에 마련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사회를 향한 교회의 관심도 당부했다.
고영수 집사는 "1년에 1만 5천 명, 하루에 4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생명존중 자살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2년 앞두고 마련된 이번 대화마당은 그간의 교계 지도자들이 제기하는 개혁과제가 아니라, 교회현장, 평신도들의 생각을 듣는다는 차원에서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시도한다는 의미가 있다.
교회협의회는 이번 대화마당에서 나온 제안들을 정리해 앞으로 진행될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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