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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


하나님의교회 입주를 결사 반대한다, 이단 하나님의교회에 현혹되지 말자는 내용 등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다.


이와 달리 하나님의교회측은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단체라며, 하나님의교회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이와같이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하나님의교회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기 시작한 것은 하나님의교회가 지난해 8월 단지 입구에 위치한 한 건물을 인수하면서부터다.


하나님의교회는 공매로 나온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2,931 제곱미터 규모의 구 LH 원주사옥 건물을 30억 원에 낙찰받았다.


또, 지난해 12월 이 시설을 일반업무시설에서 종교집회 시설로 용도변경 신청을 하고, 원주시에 대규모 강당 증축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부정적 인식이 강한 종교단체가 진출할 경우 집값 하락에 따른 재산손실이 우려되고, 주차시설 부족 등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하나님의교회 진출을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또, 일부 주민들은 과거 원주지역에서 이단 사이비집단과 관련한 사건 사고가 발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가정의 평화를 위협하는 거대 종교단체의 주택가 진출을 반대하고 있다.


원동 주공아파트 주민 곽호경(52세)“아무리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가정을 파괴하고 이혼을 조장하는 종교집단이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고...저희 가족들은 이곳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싶은데 저들이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곳을 떠날까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하나님의교회 입주 저지를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고, 아파트 전체 세대의 75%에 해당하는 2천 4백여 명의 주민들이 하나님의교회의 종교시설 용도 변경을 반대한다는 서명을 원주시청에 전달했다. 


하나님의교회 입주 저지를 위해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도 연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입주저지 대책위원회 김동우 회장은 “저도 주민대표고 이곳 주민들 75%가 전부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저희들도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재건축 활동 하기위한 생존권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반대해서 싸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교회 입주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0일 지역 교계와 시민들이 함께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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