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에 공헌한 역사 자료를 한 데 모으는 한국교회역사문화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7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역사문화박물관 설립을 위한 공개 세미나를 열어 기독교 역사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승훈 목사(한국교회역사문화박물관 설립연구위원회 위원장)는 세미나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와 근대화에 기여한 공로를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교회 공헌을 바로 알리고 신앙의 유산으로 남기기 위한 기독교 박물관 건립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목원대 김흥수 교수도 “한국교회가 민족교회로서
항일운동과 민주화, 통일 운동 등 우리 사회 공적 분야에서 많은 공헌들을 했다”면서 ”박물관 건립을 통해 한국기독교가 한국이라는
국가와 어떻게 관련이 돼 있고 또 한국사회와 어떻게 관련을 맺었는지 한국기독교의 공공성 문제를 부각시킬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설립을 위한 과제도 적지 않다. 흩어져
있는 한국교회 관련 해외 자료를 국내로 들여오는 법적인 문제도 검토해야 하고, 전국 교회 유산을 네트워크화하고 교회 유물 목록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일 등 수많은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실행위원회를 열어 한국기독교역사문화박물관을 설립하기로 결의했으며, 회원교단에서 2인씩 위원들을 추천해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논의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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