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떠났는지 통찰 통해 교회 체질을 바꿔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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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Q: 400명 정도 모이는 교회입니다. 

 

최근 교회 청년들이 소문난 큰 교회로 옮겨갔습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A: 왜 옮기는가. 정답은 옮기는 사람이 갖고 있습니다. 

 

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교회의 무관심, 내분, 진부한 설교 등을 꼽습니다. 

 

이런 경우 원인 제공자는 교회와 목회자입니다. 

 

떠나야 할 원인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유행병처럼 번지는 쏠림 현상도 이동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스타 목회자들의 부상과 함께 그 교회로 젊은이들이 옮기고 있습니다. 

 

이 유행병은 오래 지속될 전망입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다음세대의 급감과 초고령사회의 진입이 맞물려 교회 상황도 심각합니다. 

 

거기에다 가나안 교인의 증가는 교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한국교회 전체의 존폐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는 사람 오지 말라" 

    "가는 사람 가지 마라"는 방식은 해법이 아닙니다. 

 

교회 체질을 바꾸고 목회전략을 새롭게 짜야 합니다.

 

'그들이 떠나는가. 왜 떠나는가'  '교회가 그들을 떠나게 하는가' '왜 무사안일에 안주하는가' 에 대한 통찰과 전략을 세우지 않는 한 침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대형교회의 경우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방교회 목회자의 말이 떠오릅니다. 

 

자신을 실버교회 담임목사라고 소개하며 "주일학교가 없어지고 젊은이들은 대학 진학과 취업으로 떠나고 70세가 청년회장을 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청년들은 다양한 도전과 유혹에 노출돼 있습니다. 그들이 문화 현장에서 신앙을 지키고 제2의 다니엘이 되도록 영적 에너지를 공급해 줘야 합니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원인은 밖에 있기보다 교회 안에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다음세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역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 사역자인 그들과 교회가 손을 잡는 것도 중요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외롭다"고 말합니다. 

 

자기네를 이해하고 돌보는 진정성 있는 리더를 바라고 있습니다. 

 

떠나간 양들이 되돌아올 수 있는 양 우리를 만드십시오.

 

젊은 교회로 체질을 바꿔 보십시오. 

 

그것은 한국교회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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