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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Q: 시댁은 불교 집안입니다. 

최근 남편이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찬양대 봉사를 하고 있어 일찍 교회에 가야 합니다.

 

A: 초신자가 혼자 교회 나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친구가 매번 동행할 수도 없습니다. 

부부가 함께해야 합니다. 

남편이 구원의 확신을 갖고 스스로 설 수 있을 때까지 부인이 동행하며 책임을 져야 합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초신자가 교회 생활에 익숙해지기까진 인내와 돌봄이 필요합니다. 

찬양대 책임자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남편을 돕는 일에 전력하십시오. 

남편의 신앙이 성장한 후 교회 섬기는 일을 함께할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남편의 영혼 구원과 돌봄을 찬양대 봉사보다 우선순위에 두십시오.

부인이 노력해야 할 몇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첫째 배려하십시오. 

교회 출석을 시작했지만 남편의 경우 모든 게 생소합니다. 

양육자의 자세로 내조하고 모범을 보이십시오. 

다투거나 감정 충돌을 피하고 사랑과 덕으로 감싸십시오. 

“교회는 좋아 보이는데 당신은 싫다”는 역반응이 일어나지 않게 하십시오.

둘째 건강하고 유익한 만남을 주선하십시오. 

초신자는 사람 때문에 상처받기 쉬운 여린 나무입니다. 

대인관계를 차별할 필요는 없지만 유익하고 건강한 친구들과 교제하도록 하십시오. 

사람 때문에 손해 보는 일이 없어야 하니까요.

셋째 성경공부를 시작하도록 도우십시오. 

성경을 함께 읽고 초신자가 참여할 수 있는 성경공부를 안내하십시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어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으니까요.

넷째 가정예배를 드리십시오. 

적당한 때를 정하고 가족이 둘러앉아 찬송하고 성경 읽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단 “지루하다” “귀찮다”는 핑계가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십시오.

다섯째 담임목사님을 만나도록 주선하십시오. 

교회에 정착하고 신앙이 뿌리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섯째 남편을 위한 특별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남편의 영혼이 구원받고 곧게 자라 쓰임받는 나무가 되게 해 달라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그리고 다른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고 돌보는 거룩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런 날이 빠르게 임하길 바랍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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