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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 아기가 이제 돌이 되어 가는데 많이 운답니다.    

     어떻게 다스려야 합니까?



A.  아기가 18개월 정도가 될 때까지는 결코 체벌(때리는 것)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어린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부모들은 아이가 기저귀를 가는 동안에 몸부림을 친다고 때리기도 하고, 한 밤중에 울어댄다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괴로움은 이해가 가지만 이것은 큰 잘못입니다. 


또 어떤 부모들은 아이가 계속 울어대면 신경질이 나서 어쩔 줄을 몰라하며 아기를 막 흔들어 댑니다.


그런 부모들에게 경고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기를 흔들면 안됩니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아기의 부드러운 뇌가 강하게 흔들리면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한 신경 장애를 가져 올 수 있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경험 없는 보모(nanny)들이 계속 울어대는 아기를 심하게 흔들어서 죽게한 경우가 여럿 있었습니다. 


아이가 부모를 아무리 피곤하게 하더라도 결코 화를 터뜨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아기를 울게 내버려두고 잠깐 밖에 나가서 심호흡을 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아기가 그렇게 울어대고 이 세상에 적응이 안되어서 애를 쓰는데는 심리적인, 또 정신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젖을 주고 기저귀만 갈아주면 잘 자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강아지를 기를 때는 그래도 되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에 엄마가 아빠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거나, 엄마가 심하게 두려운 일, 슬픈 일, 마음 상하는 일, 또는 외로움을 겪었다면 아기는 그 모든 상처를 가슴에 품고 두려움에 눌린 상태로 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또 태어난 다음에도 엄마 아빠가 큰 소리를 지르며 다투는 것을 보면 그 두려움이 크게 증폭이 됩니다. 


그런 아이들은 많이 울고, 엄마의 사랑을 무한정으로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런 아기들은 시간 나는대로 많이 안아주면서 “사랑의 언어”를 들려주어야합니다. 

자주 안아주면서 “아가야, 엄마 아빠는 너를 참으로 사랑한단다. 


아가야, 네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줄 아니?”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려주십시오. 


아기를 잘 먹이고, 깨끗하고 따뜻하게 해주면서 눈을 마주치며 사랑의 말을 풍성하게 들려 주십시오. 


아기의 감정적, 정신적, 영적, 육체적 건강의 기초가 아름답게 회복되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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