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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들을 기를 때에 권위적인 스타일과 풀어주어서 많은 자유를 주는  

      스타일 중에서 어느 것이 아이들에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A. 두 스타일 모두 지나치면 아이들의 성품에 큰 상처를 줍니다. 

권위적인 스타일이 지나치면 집안 분위기가 냉냉하고 경직되며 아이는 항상 두려움 속에서 살게 됩니다. 


그 아이는 작은 결정도 내리지 못하게 되며 그의 개성은 부모의 권위라는 구둣발에 눌려 버립니다. 


그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남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게 되며, 한편으로는 마음 속에 분노가 쌓이며 심각한 반항기를 겪게 됩니다.


그 반대의 경우, 즉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자유를 준 경우도 아이들에게 큰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집에서 지도력(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면 그 아이는 자신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게되며 자신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며 경멸합니다. 


집안에 질서가 없고 늘 혼란합니다. 


아이를 기르는 건강한 방법은 그 중간을 걷는 것입니다. 즉 사랑과 통제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 두 가지가 잘 조화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Q.  목사님의 “사랑과 통제의 균형”에 대한 말씀은 잘 이해가 됩니다. 

       제 부모님은 저에게 아주 엄격하셨기에 저는 제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면서 또한 너무 물렁한 부모가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발란스를 잘 잡을 수 있을까요?`



A.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 속에 많은 분노가 쌓여 있습니다. 

그 분노는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기에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해도, 자식을 낳아도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잘하다가도 어떤 일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연상시키면 아주  작은 일에 분노가 폭발하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엄청난 혼란에 빠집니다. 


부모가 그 동안 잘해 주었던 모든 일들이 다 거짓인 것처럼 생각됩니다. 

부모에 대한 신뢰가 무너집니다. 


그리고 화를 터뜨린 부모는 큰 좌절에 빠집니다. 

대부분 이런 일이 반복됩니다.


이런 경우 문제는 부모에게 있습니다. 


부모의 마음 속에 있는 쓴 뿌리가 처리되어야만, 다른 말로 하면 부모가 어릴 때에 받은 마음의 깊은 상처가 치료를 받고 회복이 되어야만 자녀 교육의 발란스를 제대로 잡을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자녀들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과의 대인 관계가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마음의 치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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