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대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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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영철 목사
<제자들교회>


시대가 아무리 변하고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의 본능적 욕구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충족시키는 방식은 극명하게 달라집니다.
매슬로우(Maslow)에 의하면, 인간은 근본적으로 다섯 가지 욕구를 지닙니다.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안정감의 욕구(safety), 소속감(social)의 욕구, 존경의 욕구(esteem), 자아실현의 욕구(self-actualization). 이러한 기본적인 욕구를 채우는 방식이 디지털세대에서는 아날로그세대와 현저한 차이를 보입니다.
아날로그세대는 욕구를 오프라인에서 채우지만 디지털세대는 온라인에서 채우는 성향이 강합니다. 생리적 욕구의 주요부분인 재미와 쾌락을 유튜브에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거나 시청을 하고 비트토런트(BitTorrent)같은 각종 파일공유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것을 찾고 자기를 표출합니다.
물론 리니지(lineage)같은 온라인게임이 생리적 욕구의 주요충족 도구라는 것은 부정할 여지가 없습니다.
안전의 욕구 역시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주고받거나 블로그를 통해 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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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불안할 때 블로그의 좋은 글이나 그림 혹은 동영상을 찾아보고 메신저나 카카오톡같은 문자로 평안을 찾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소속감과 애정 즉 사회적 욕구는 피할 수 없는 욕망입니다.
이것을 위하여 가장 많이 집중하는 것은 페이스북(facebook)이나 트위터(twitter)로 친구를 맺거나 유지하고 유대를 강화하며 사랑을 주고받으며 애정의 욕구를 채웁니다.
존경의 욕구 역시 위키피디아나 TED를 통해 충족시킵니다.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는 위키피디아(www.wikipedia.org)는 다국적 온라인백과사전으로 이것을 통해 지식을 쌓고 자신의 지식을 검증받기도 합니다.
더욱이 요즈음 사용빈도가 급증하고 있는 TED(www.ted.com)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ng의 약자이며 1984년 미국에서 “퍼뜨릴만한 가치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란 모토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입니다.
전 세계의 지식인이 모여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교감하고 나누는 영상을 무료로 제공하며 번역자막이 있어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아실현의 욕구는 앰네스티나 반크같은 곳에 참여하여 활동하므로 충족시킵니다.
국제사면위원회 또는 국제 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AI)는 국제 비정부 기구로 “중대한 인권 학대를 종식 및 예방하며 권리를 침해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정의를 요구하고자 행동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크(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동해와 독도표기 캠페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인터넷상에서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들과 한인동포 그리고 입양아들에게 이메일로 한국의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며 동시에 한국을 모르는 전 세계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바르게 알리고, 전 세계 외국인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친구맺기를 주선하는 사이버 외교사절단입니다(www.pkkorea.org).
이와 같이 급변한 시대에 기성세대는 모르쇠로 일관할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특성을 파악하여 수용하고 적극적인 변화를 꾀할 것인지 명확한 자세를 취해야합니다.
무관심하면 상관없는 것이 되고 분리와 고립은 피할 수 없는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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