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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Q :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은 성형수술은 절대로 해선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몸에 사람이 함부로 손을 대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성형수술을 하면 안 되는 것인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A  :  하나님이 창조하신 첫사람 아담과 하와는 성형이 필요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범죄 이후부터 영혼과 육체가 망가지기 시작했고 아담의 후손들 역시 그 뒤를 잇게 되었습니다.


무두셀라는 969세를 살았습니다만 아담이 범죄하지 않았다면 에덴동산에서 영생을 누렸을 것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인간의 수명도 짧아져 요즘은 백세를 넘기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망가진 영혼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회복되고 육체는 신령한 몸으로 부활할 때 회복될 것입니다.


성형은 보다 더 아름다워지고픈 인간의 욕망과 그에 부응하려는 성형의학의 합작품입니다.
자신의 얼굴이나 몸매를 가꾸고 다듬는 행위를 한마디로 정죄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형은 아니더라도 얼굴에 화장품을 바르는 것도 자신을 가꾸는 행위에 속합니다.
미개인이나 원시인 몰골을 한 채 사회생활을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여기서 주지할 것은 성형은 만족이 없고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이곳을 고치면 저곳을 고치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히면 성형외과를 내 집 드나들 듯 하게 됩니다.
언젠가 쌍겹수술을 반복하다 부작용에 시달리던 여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도를 벗어나면 만족이 없고 고통과 긴장의 나날을 보내야 합니다.


전문의의 말에 의하면 누구처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하는 사람의 경우 대부분 중독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얼굴이나 몸매보다 중요한 것은 영적 삶이고 인격적 삶의 모습입니다.


천사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과 치장을 했더라도 그의 삶이 추하면 그는 예쁜 사람이 아닙니다.
미학에서는 ‘추미’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만 우리가 지니고 지켜야 할 아름다움은 순수미입니다.


그것은 곧 영적인 것과 삶의 모습, 거기다 올바른 가치관과 하루하루를 사는 모습이 아름다울 때 순수한 향을 풍길 수 있는 것입니다.


성형은 끝이 없습니다. 성형은 만족이 없습니다.
‘이만하면 됐다’고 마침표를 찍는 것이 어렵습니다.


안 할 수만 있다면 하지 않는 것이 제일 바람직합니다.
불가피한 인 체상황이 성형을 필요로 한다면 하십시오.


그러나 중독에 빠지지는 마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이나 몸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십시오.
팔등신 미인이나 꽃미남만 출세하는 세상은 이미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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