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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기독 변증가이자 복음주의자 조시 맥도웰 목사는 어느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에서 교회를 위협하는 세 가지 가장 큰 문화적인 변화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절대 신앙을 부인하는 상대주의의 범람이다. 

하나님 중심 존재에서 자기중심적인 존재로 바뀌는 다원주의와 진리의 상대주의를 우려하고 있다. 

두 번째는 인터넷을 통하여 범람하는 세속 주의적 정보가 교회와 도덕에 도전하고 있다. 

모든 교회와 부모들은 인터넷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라고 뜻있는 지적을 한다.

수많은 대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이 블로그를 통한 세상적인 정보를 입수하면서 믿음, 성경, 예수와 절대의 진리에 회의와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한다. 

세 번째는 포르노에 중독되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포르노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그것을 탐닉하는 연령대는 12-25세 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은 교회 안이나 세상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다고 강조한다. 

맥도웰 목사는 아이들이 인터넷의 정보와 포르노에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때를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오늘날 이 세상은 20년 30년 전의 세상이 아니다. 

성과 결혼을 신성하게 여겼던 지난 날 세대와는 전혀 다른 세대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 자녀들이 날마다 인터넷에서 아이폰에서 접하는 세속적이며 정욕적인 정보의 탐닉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아니 우리 자신들도 어느 날부터 그러한 세속의 중독에 빠져 들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가 켜는 인터넷 초기 화면에는 지난날에는 낯이 뜨거워 볼 수 없었던 그런 자극적인 영상이 버젓이 게시되어 있다. 

한국의 인터넷 신문들은 경쟁적으로 이러한 선정적인 화면들을 일면에 게재하고 있다. 
내가 사는 지역에 어느 신문에 게재 되는 만화는 거의 포르노 수준이다. 

다 이유는 있다. 

그래야 시청자들, 독자들이 본다는 것이다. 
미디어의 공익성은 제쳐 놓은 지 오래이다. 

다 시청자와 구독자의 말초 신경을 자극하여 시청률, 구독률을 높이자는 그런 심사이다.
 
이제 교회는 육신의 소욕을 부추기는 이러한 세상 문화와 전쟁을 선포할 시점이지만 과연 교회의 지도자들이나 교인들이 그러한 용기나 경각심이 있는지 두려운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크리스챤으로 하나님의 순결과 거룩을 촉진하는 소명을 받았다. 

우리는 결혼 생활을 시작할 때 하나님과 같은 언약의 맹세로 결혼의 순결을 지키기로 서약하였다. 

현대인들이 오늘날 저지르는 숱한 정신적이며 영적 부정행위는 하나님 앞에 그 맹세를 얼마나 쉽게 파기하는지 모른다. 

오늘날 우리가 양육하는 자녀들이 그러한 세상적 모습으로 살아가는 그 이면에는 우리 부모들이 그런 세상의 세태에 동조하는 우리 자신들의 죄악이 있지 않은가 회개해 본다. 

앞으로 이러한 인터넷 세대와 씨름할 미래의 목회자들은 안전한가? 

그들 자신들이 그러한 세상 문화에 함몰되어 있다면 과연 이 세대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양육할 수 있는가?

염려가 된다. 
의로운 롯은 소돔을 사랑했다. 

죄 많은 소돔에 대해 분개하면서도 어느 날부터 소돔성에 매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롯과 가족은 값비싼 희생을 치루어야 했다.

 롯의 모습이 오늘날의 우리 교회와 지도자들의 모습이 아닌가? 

세속적인 교회, 세속적인 교회 지도자들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도 없고 주지도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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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세상과 구별되어야 한다.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께로 전심을 다해 나아가야 한다. 

오늘날 이 세상은 점점 길을 잃고 유혹의 미로를 헤매고 있다. 
유일한 희망은 오직 거룩한 교회뿐이다. 

어떻게 교회가 살아야 할지, 어떻게 교인들이 신앙생활을 해야 할지 거대한 세속의 물결들이 우리들을 날마다 덮치고 있다. 

구별을 외쳐할 목회자들이, 구별을 보어야 할 교회의 지도자들마저 이 세상의 흐름에 동화된다면 이 세상에 희망이란 찾아 볼 수 없다. 

우리가 이 세상에 부르심을 받은 것은 거룩함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이다. 
여기에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과 교회에 힘이 있다!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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