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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Q :  제 주변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미용 문신을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눈썹, 속눈썹, 아이라인, 보톡스, 얼굴성형 등 다양합니다. 

이런 일들을 어떻게 보아야 하나요?


A  :  구약 족장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미 그 당시 여성들의 아름답게 꾸미는 관행이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방여인들은 온갖 치장으로 자신을 꾸몄고 미를 가꿨습니다.

야곱일가의 여인들은 이방여인들의 치장과 꾸밈을 흉내 내기 시작했지만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벧엘로 갈 때 이방 신상과 치장품들을 땅에 묻고 떠났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앞에 인간의 치장은 별 의미도 없고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사람의 중심입니다. 다윗을 선택하신 것도 그의 중심 때문이었지 외모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절세미인이라도 사람됨이 이지러지고 중심이 나쁜 쪽으로 기운 사람이라면 대단한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네 관심은 외모를 치장하고 가꾸기 전에 하나님 앞에 나는 어떤 존재인가, 어떤 형태의 신앙인인가를 살펴야 합니다.


한국은 성형왕국이라고 합니다. 

남녀 가리지 않고 얼굴과 몸을 가꿉니다.

그러나 여기에 문제도 많습니다. 


성형은 중독성이 있어서 해도 해도 끝이 없고 만족이 없습니다. 

고치고 싶은 곳이 수십 군데로 불어납니다. 

거기다 경비도 엄청나고 안전상의 문제도 심각합니다. 


최고의 아름다움은 자연미이며 순수미입니다. 


얼굴만 예뻐지면 된다는 착각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어야 합니다.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일부러 추한 꼴을 하고 다닌다든지 외모에 무관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을 가꾸고 미적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말씀 드린 대로 외모만을 위해 시간과 돈을 쏟고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고가의 의상을 걸쳐도 천박해 보일 수 있고 저가의 의상을 입었는데도 고상해 보일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과 삶 그리고 실천적 신앙이 어우러질 때 가능한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사치, 허영, 식도락, 그릇된 오락을 피해야 합니다. 


모든 삶 속에서 지나침 즉, 과를 피해야 합니다. 과는 그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과식, 과음, 과속, 과로, 과적, 과신 등 그 어떤 것도 도움 되는 것들이 아닙니다.

인격과 삶을 가꿉시다. 믿음과 삶을 아름답게 만듭시다. 


그래서 기독교인을 바라보고 지켜보는 사람들로부터 “멋지다, 멋쟁이다, 아름답다, 신선하다”라는 평을 듣도록 합시다. 


그래야 교회 위상이 회복되고 한국 기독교인이 칭찬언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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