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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Q :  나이 일흔이 넘은 은퇴집사입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는 감리교 소속이고 목사님은 10년째 목회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회개와 천국과 지옥에 대한 설교를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러는지 아쉽고 궁금합니다.



A  :  회개란 거듭남이나 중생, 구원의 전제조건입니다. 


자신이 지난 죄를 깨닫고 뉘우치고 고치는 의지적 결단을 회개라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개는 방향을 바꿔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신앙적 결단이기 때문에 자신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성령님의 내주와 역사하심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회개해야 할 죄 가운데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자신을 삶의 주인으로 삼고 살았던 불신죄입니다. 


그 죄를 회개하는 것도 성령님의 이끄심으로 성립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오직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는 말씀이 그 사실을 증언해줍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8:9)는 말씀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롬8:16)라는 말씀도 그 사실을 확증해 줍니다.


회개 없는 구원은 감상적 뉘우침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요즘 교인들은 잘못을 고쳐라, 회개하라, 바르게 살아라는 등의 예언자적 설교를 싫어합니다. 


성공해라, 잘살아라, 부자 돼라, 복덩이가 돼라는 설교에 익숙하고 그런 설교 쪽으로 몰려듭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개 없는 성공이나 영광은 명줄이 길지 못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기복신앙으로 기울 염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회개 여부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결정됩니다. 천국은 있겠지만 지옥은 없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고 천국이나 지옥은 교인을 조련하고 조정하기 위한 가설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명시되고 예수님 자신이 말씀하신 천국과 지옥의 현존을 부정하거나 의심한다면 그 신앙은 현실주의적일 뿐 미래지향적 신앙은 아닙니다.


믿으면 구원받고, 구원받으면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을 믿는 신앙, 믿지 않으면 멸망하고 지옥에 들어간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사실을 설교하고 선포해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축복, 성공, 번영에 길들여진 탓으로 지옥 간다는 심판적 설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교자 자신이 천국과 지옥을 부정하면 그런 설교를 할 수 없습니다.

심판은 반드시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은 신불신을 따라 가게 될 준비된 미래 영원세계입니다.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면 현실도 영원도 흔들리게 됩니다. 


회개, 천국, 지옥을 선포합시다. 


그리고 믿음에 굳게 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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