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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Q :  아르헨티나에서 신앙생활하고 있는 권사입니다.

 “구원의 은혜가 인간의 태도 여하에 따라 상실될 수 있는지요?” 

“인간의 행위가 구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지요?” 

궁금한 점을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A  :  예수님을 영접하면 영원한 구원을 받기 때문에 ‘구원받고 난 뒤에 짓는 죄는 죄가 되지도 않고 구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시 말하면 구원 이후의 행위는 구원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행위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강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개혁 이전의 로마 교회가 그랬고 유대전통 율법자들이 그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영접한 뒤라도 짓던 죄를 반복한다면 그것은 참된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란 짓던 죄를 잘라내고 삶과 신앙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결단과 행위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했으니까 죄가 되지 않는다면서 전에 행하던 음란, 도둑질, 폭력, 사기, 살인행위를 계속한다면 구원받은 사람이랄 수 있겠습니까?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언어와 행동, 삶의 태도와 신앙의 질이 변해야 합니다. 


반복하던 나쁜 짓을 쓰레기처럼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마치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제멋대로 생활한다면 그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입술로 내뱉은 한마디 고백을 구원의 전제조건으로 치부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다시는 그 죄를 반복하면 안 됩니다. 


음란죄로 돌에 맞아 죽게 될 위기상황에 처한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주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다시는 가서 죄를 범치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8:11).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는 말씀을 주목해야 합니다. 


사함받았고 구원받았다는 핑계를 내세워 짓던 죄를 계속한다면 반복적 습관의 줄기가 커져서 더 큰 죄를 범하게 될 것이고, 구원받았다는 이유로 그 죄를 중단하지 않고 반복한다는 것은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을 의심하거나 과소평가하고 믿지 않는 결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구원받은 이후의 삶은 그 이전보다 더 철저하고 경건하고 성결한 성화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먹는 것, 마시는 것, 언행, 습관, 생각과 삶이 변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결단이 이뤄져야 합니다.


구원은 사람의 행위로 받는 것이 아니지만 구원받았다는 이유로 할 짓, 못할 짓 가리지 않고 죄악 된 생활을 계속한다면 그 사람의 불신죄 때문에 구원과는 상관없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삶의 모습으로 그 실체가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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