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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새해에는 교회마다 제직 훈련이 한창이다. 

한 해의 사역 방향과 실천 계획을 제직들과 나누며 새해를시작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도 제직 수련회를 가지면서 신 제직 정체성 10가지를 선언하였다. 

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고 제직들이 새로운 시대 교회를 섬기자는 취지의 선언서였다. 

지금 온 세상의 화두는 단연 ‘변화’, ‘혁신’ 이다. 지식의 혁명, 정보화 사회, 경영의 혁신이라는 물결이 전 지구촌에 가득하다. 

과거의 사고 방식이나 준거의 틀로 이러한 흐름 가운데 살아 남을 수 없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유연한 사고, 창의적인 목회를 하는 교회만이 살아남는다. 

우리 교단도 지난 20년간 너무나도 많은 변화들이 찾아왔다. 공룡과 같은 교단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자기 몸도 추스르지 못하는 그런 관료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 

유목민적인 사고의 유연성이 필요하다. 

교회라는 공동체도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부흥하는 교회는 변화의 의지가 강하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것을 목양과 교회 사역에 반영해 나가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교회는 전 제직들이 리더십의 갱신을 꾀하는 교회이다.

리더십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과 은사를 가지고 책임감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목적으로 이끄는 선한 영향력이다. 

특히 교회의 리더들은 영적 권위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두어야 한다. 

영적 권위란 말씀과 인격에 달려 있다. 

세속적인 리더와는 달리 그 삶이 온전히 팔로우의 본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영적 리더는 끊임없이 말씀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아울러 평생 배우고자는 학습자의 자세가 필요하다.

교회마다 다양한 세대들이 혼재해 있다. 
1세, 1.5세, 2세, 그리고 젊은 세대, 장년 세대, 실버 세대 등이다. 

또 미국으로 갓 이민 온 세대들도 있다. 
또 미국에 오래 거주한 올드 타이머들도 있다. 얼마나 생각이 다양하고 삶의 스타일이 각각 다르다. 

그러므로 교회의 리더들은 전방위적인 시각을 가지고 그 다양한 세대들과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권위주의적인 자세는 거부한다. 

교회에는 권위는 필요하지만 권위적인 태도라든지 강압적인 지시등은 지양되어야 한다. 
그러한 교회는 더 이상 젊은 세대들이 머물러 있지 않는다.

새로운 시대의 교회는 유연한 교회 구조와 창의적인 목회 사역을 지향해 나간다. 
지나친 명분 중심의 사역 구조는 다 구조 조정되어야 한다. 

이름뿐인 그런 조직들은 과감히 없어 버려야 한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실제로 가동되는 교회 조직이 되어야 한다. 

창의적인 목회 사역을 추구해야 한다. 
과거에 해왔던 그런 관행을 오늘도 생각 없이 반복해서는 안된다. 

예배도 소그룹도 사역도 창의적인 방식,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롭게 이끌어 가야 한다.
새로운 시대 교회는 여전히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는 체험적인 신앙이 나타나야 한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지 않고 하는 사역은 인간적인 변죽만을 울리고 만다. 
거기에 인간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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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발전하고 부흥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예배에서 사역에서 선교의 현장에서 경험한다. 

성도들이 이로 인해 변화하고 각성하며 새로운 헌신의 삶으로 나아가는 교회이다.
새로운 시대 교회는 지역 사회 선교를 중시하는 교회이다. 선교라고 하면 늘 우리는 세계 선교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들은 다문화, 다인종 교회들이다.

잠시 그 시선을 지역 사회에 돌리면 선교의 대상인 다인종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전 세계의 인종들의 각축장이 우리는 사는 미국 사회이다. 

이들을 향해 교회의 빗장을 열고 복음을 선포하며 저들을 하나님의 교회로 초청해야 한다.
새해에도 미주 한인 교회들이 새로움과 창조력의 교회들로 나아가자!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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