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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2014년 갑오년의 새해가 동터왔다

새해를 맞이하여 미국의 경제가 어두운 경기 침체 터널을 벗어나 지나간 5년보다 훨씬 나아지리라는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다. 

오랜 겨울잠을 잔 경제가 이제 깨어나기 위한 본격적인 꿈틀거림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제조업들의 선행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다. 

실업자의 수들도 감소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의 거시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한인 경제가 개선되기까지 시간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민 개혁 법안도 속히 통과되어 신분 문제로 고통을 당하는 많은 한인들에게 희소식이 들려 지기를 기도할 따름이다.

신명기 4장 39-40절에 보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모세가 던지는 마지막 유언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광야 40년을 보내고 이제 불안한 마음으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려는 신세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는 말씀이다. 

마치 새해를 출발하며 불안과 기대가 섞인 우리와 같다.

느보산 정상에서 모세는 가나안 땅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로운 땅을 향한 일면의 기대와 비전으로 일면은 불확실성과 근심으로 그 땅을 주시하고 있다. 

더 이상 가나안 땅으로 동행할 수 없는 모세에게는 새로운 땅을 향해 나아가는 신세대를 향해서 무언가 자신의 신앙 여정에서 가장 엑기스의 신앙 교훈을 전해 주고 싶어 했다. 

그리고 이들의 조상이 광야에서 경험한 그 숱한 영적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게 되기를 원했다.
모세는 자기가 겪은 하나님을 ‘상천 하지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오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고’ 라고 증언한다. 

표준 새번역에는 이 구절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주님은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참 하나님이시며 그 밖에 다른 신은 없다.” 
모세가 증언하는 하나님은 모든 만물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모든 삶에서 있어서 근원은 매우 중요하다. 

만물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계속 추적해 갈 수 있다. 

모든 물질, 생명, 모든 법칙, 모든 공간, 모든 시간의 배후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계신다. 
인간의 생명에 의미를 부여해 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시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인간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인간의 정신에 하나님의 개념을 제거하면 인간은 살아 있어야 할 이유를 상실한다. 
우리의 정신 속에 하나님을 모시지 못한다면 영적 영양실조로 인간은 죽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힘써서 알아야 한다.

오늘날 이 세상의 모든 풍조가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대신에 인간을 서로 알고자 지나친 노력을 기울인다. 

인간의 마음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희박해 지고 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이 실종될 때 인간은 반드시 위기와 곤경에 빠지게 된다.
오늘날 이렇게 온 세상에 만연된 위기가 그 증거이다.

오늘 우리가 사는 길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회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이 오늘날처럼 절실한 때가 없다.

오늘날 인간 상호 간에 서로를 잘 알기 위해 소설 네트워킹은 얼마나 부지런히 하는지 모른다. 
페이스 북에 가입을 하고 트위터에 참여를 하고 아이폰으로 쉴 새 없는 통화한다. 

나도 소설 네트웍킹 문화에 문외한이 되지 않으려고 페이스 북에 로그인도 해 보고, 트위터도 빈번하게 접속해 본다.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그런 네트웍킹이 소비하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된다.

현대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추구해야 할 가족, 신앙 같은 본질적인 가치보다는 인간들의 시시콜콜한 대화가 소설 네트웍킹에 만연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소설 네트웍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은 보다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 영적인 생명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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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더 힘써 여호와 하나님 아는 것에 힘쓰기를 기도해 본다. 
호 6:3,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 위엄, 영성, 하나님의 임재, 영적 기쁨 같은 근원적인 가치를 점점 상실하고 있다.

우리의 영혼 가운데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더욱 더 충만해 채워 나가자!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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