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칼럼.jpg
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지난 주 한국에서는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진 아빠가 생후 26개월 된 아들을 아무도 없는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비정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한국에는 현재 4대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6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4대 중독이란 알코올 도박 인터넷 마약과 같은 4개의 중독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을 자신의 신으로 모시고 살아간다. 

미국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마약 중독에 걸려 인생이 피폐해 지고 있다.
 
학생, 일반 근로자로부터, 회사 임원에 이르기까지 마약을 상용하는 사람 수는 헤아릴 수 없다. 
앞으로 미국은 마약으로 인해 국가 경제력에 큰 손실이 예상된다. 

나아가 알코올 중독 현상을 보이는 인구만 해도 2,000만 명이 넘는다고 추정하고 있다. 
중독이란 국가 경제력을 상실하는 무서운 사회악이다.

중독이란 한 가지 일만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행동이나 충동을 가르친다, 
나아가서 그것을 하지 못하게 하면 정신적, 신체적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되는 조건이 전제된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져 학업에 부진이 발생된다. 

그럴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게임을 못하게 하는 부모나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도 일어난다. 

게임에 빠져 개인 생활과 가정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급기야는 PC 방에서 게임에 빠져 수십 시간을 게임에 몰두하다가 목숨을 잃는 일도 있다. 

성인 인터넷 중독자의 수도 청소년 중독자 못지않게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게임의 중독자에게는 그 게임의 세계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그에게는 일종의 새로운 신이며 우상이다.
원래 인간이란 하나님께서 관계적인 존재로 창조하셨다. 인간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참여하며 그 관계가 깊어진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나간다. 
비극은 인간이 잘못된 것을 사랑하거나 올바른 것이라도 균형을 잃고 지나친 탐욕에 빠질 때 일어난다. 

인간이 탐욕에 빠져 버릴 때 하나님과 영적 단절이 일어난다, 탐욕은 파괴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인간을 신체적으로도 무력하게 만든다. 

정인수목사칼럼.JPG
노예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만든다. 

그 노예의 굴레에 빠져 가장 탐욕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이 바로 중독이다.
중독은 여러 가지 다양하다. 

일중독, 과도한 걱정 중독, 음란 중독, 포르노 중독, 과식, 게임, 도박, 알코올, 니코틴, 약물 중독, 드라마 시청 중독 등 다양하다. 

욕구 대상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자기가 맹목적으로 빠져 드는 그 모든 것이다. 

중독에 빠져 있는 동안 중독자는 온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허위 전제를 가지고 산다. 

우상은 결국 인간의 자유를 앗아간다.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무서운 신이 된다. 

처음에는 서서히 중독에 대상에 익숙해진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부터 모든 것을 묵인하게 된다, 
그리고 완전히 의존의 단계에 들어간다. 

결국 몸과 마음과 영의 반응 능력이 현저히 줄어든다. 
어느 순간부터 그 모든 중독 현상을 정당화하고 자책감 없이 당연히 반복한다. 

그로 인해 가족과 이웃의 관계도 무너지고 만다.
현대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것보다는 인터넷의 가상공간에 접근한다. 

그래서 혼자만이 칩거한다. 

골치 아프고 상처를 줄 수 있는 관계의 현장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들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아무리 친구를 만들어가도 무언가 소외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력해 진다.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결핍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더 소외감을 느끼고 더 가상공간을 찾고, 그럴수록 현실 사회와는 갈등이 심화되고 유리된다. 

심지어는 가족도 사람도 만나지 않고 24시간 가상공간에 빠져 거기에 노예가 되기도 한다. 
모든 기계 문명은 일종의 중독성을 안고 있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우리는 지난날 모든 정과 욕심 그리고 탐욕을 십자가에 못 박힌 인생임을 묵상하게 된다. 

오늘날 이 엄청난 중독 현상이 몰려오는 이 중독 만연의 세상을 이길 힘은 성령과 십자가의 능력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더욱 더 말씀과 기도로 인한 절제의 영성이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절제의 영성만이 살 길이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기획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