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한 가지 공통적인 특징은 그들의 리더십이 무언가 변질되지 않는 뚜렷한 원칙과 분명한 사명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리더십을 나침반식의 리더십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나침반은 우리가 어디에 서 있든지, 그곳이 산악이든지, 사막이든지 항상 한결같이 정북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바로 원칙 중심의 리더십, 사명 중심의 리더십은 어떠한 상황, 어떠한 환경 가운데도 변함없는 비전과 방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할만 하다. 

그러나 말을 수시로 바꾸는 리더들, 말과 행위에 커다란 오차가 있는 리더들, 어떤 때에는 불같이 일을 하다가도 조금 마음에 안들면 싸늘하게 그 열정이 식어 버리는 리더들, 그러한 리더들은 나침반식의 리더십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다. 

오늘날 교회와 사회에 적지 않은 이러한 리더들이 파행적이고 무원칙적인 리더십이 그 공동체와 교회를 망가뜨리는 경우는 셀 수 없다.

원칙 중심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삶의 모습들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오래 인내하는 모습이다. 

오래 참는 것은 성령의 열매이기도 하다. 어떠한 상황에도 온유함을 잃어버리지 않아야 한다. 

자기 절제를 하지 못하고 화를 낸다든지, 분노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다. 

친절한 모습을 나타내며 자기를 잘 절제하는 사람은 유능한 리더이다. 

기꺼이 배움의 여정에 자기를 노출시키는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일관성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들이야말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가져다주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게 된다.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적인 변신을 수시로 해나가는 순간적이며 반짝하는 리더십이 아닌 꾸준한 원칙 중심의 리더십, 한결같은 성품, 그러한 모습이 나침반 리더십의 모습니다.

나침반의 리더십은 그 출발은 그 내면의 세계로부터 출발한다. 

자신의 내면의 인격을 끊임없이 가꾸고, 끊임없이 자기의 부족함을 배우고 발전 시켜 나가고자 하는 마음, 내 마음을 성령과 말씀의 훈련을 통해 연단할 때 영성의 발전이 뒤따른다. 

나침반 중심의 리더는 결국 어떤 일을 하든지 그 결과는 보람 있고 의미 있으며 사람들에게 신망을 받는 리더십이 되고 만다. 

마치 농사를 지어 정성된 마음으로 땅을 가꾸고 물을 주며 잡초를 뽑아 주며 온전한 결실을 정직하게 거두는 것과 같다.

리더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자기가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은 바른 길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우리가 오르려는 사다리가 제대로 놓여 있는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방향과 철학, 교회론, 사역론에 대한 사명과 목표가 확실하고 분명해야 한다. 

적지 않은 목회자들이 목회에 반짝 인기를 주는 여러 유형의 성공 세미나를 분주하게 오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그 세미나가 목회의 성공을 보장해 준다고 요란하게 떠들어도 문제는 방향이 없고 철학이 없는 철새식의 목회는 결국 실패를 좌초하고 만다. 

그러므로 한 목회의 방향을 붙는다고 할지라도 꾸준히 성실히 농사를 경작하는 마음으로 목회 하는 것이 결국 장기적인 목회의 안정을 가져다준다. 

장기 목회하는 목회자들이 결국 목회의 승리가 찾아온다.

어떤 목회를 지향하든지 그것이 찬양 목회이든지, 교육 목회이든지, 제자 목회이든지, 셀 목회이든지 분명한 자기 목회 철학과 방향을 가지고 완전히 소화하여 꾸준히 적용하고 시행하며 한 교회에서 10년 이상을 머물러야 한다. 

그 때 그 목회가 진정 바른 목회, 성장과 성숙한 목회, 그리고 열매 맺는 목회로 이어진다.

오늘날 젊은 목회자들이 너무 빨리 목회지를 이동한다. 

이유는 있겠지만 그런 변동성이 심한 목회로는 자신의 꾸준한 목회 철학이 형성되기 어렵다. 

나침반식의 목회는 답답하고 열매가 더딘 것 같지만 한 교회에서 장기 목회가 이민 목회의 살 길이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