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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Q : 교회에 다니는 27세 청년입니다. 
제 주변에는 문신을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문신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문신을 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A  : 문신에 관한 역사적 흔적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1년 알프스산 빙설 속에서 발견된 한 사냥꾼의 냉동사체에는 58개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는데 기원전 3300년쯤 죽은 것으로 추측된다는 것이 연구가들의 견해입니다. 

고대 이집트 미라들의 피부에도 문신이 남아있는데 학자들은 기원전 2686∼2493년쯤 이집트 3왕조와 4왕조시대의 관습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기원전 5000년쯤의 것으로 추정되는 문신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1884년 아이누족의 문신을 조사한 보고에 따르면 전염병이 퍼지자 마을의 여성들이 악귀를 쫓기 위해 문신을 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재앙과 질병을 쫓는 주술적 방편으로 문신을 했다는 것입니다.

서구사회의 경우는 노예나 범법자들에게 문신을 함으로써 신분을 구분했고, 로마에서는 용병들이 탈영하지 못하도록 문신을 했습니다.

위에서 말한 몇 가지 사례로 미루어볼 때 문신은 긍정적 동기보다는 부정적 원인에 의해 행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철저하게 이교도 문화권에서 시행되었습니다.

선민 이스라엘이 점령한 가나안 땅은 이교도들의 문화가 뿌리내린 곳이었습니다.

 레위기 19장 28절에 의하면 “죽은 자를 위하여 너희는 살을 베지 말며 몸에 무늬를 놓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미 유대공동체 안에 이교도들의 문신행위가 감염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고 그런 행위를 금한 것입니다.

신명기 14장 1절도 주목해야 합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자녀이니 죽은 자를 애도할 때에 자기 몸에 상처를 내거나 눈썹사이 이마 위의 털을 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너희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교도들의 관습을 따르거나 본뜨지 말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35장을 보면 세겜에 정착한 야곱의 처자들이 세겜 여인들의 장식과 분장을 본뜨고 따르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산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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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787년 니케아 공의회는 하드리아누스의 주도로 문신을 금하는 공식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흔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성경의 교훈과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문신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대중목욕탕은 문신 있는 사람의 입욕을 금한다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문신에 관한 관심을 그리스도에게로 돌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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