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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Q : 제가 다니는 직장 안에는 기독교인도 있고 천주교인도 있습니다.
어느 날 점심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자리에서 천주교는 구원이 없다는 사람과 기독교는 구원이 없다는 사람의 의견이 부딪쳐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잘 몰라 듣고만 있었습니다. 
어느 쪽에 구원이 있는지요.


A  : 중요한 것은 구원이 무엇이냐입니다. 

죗값으로 심판받고 영원한 멸망을 받게 될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고 고백함으로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구원이라고 합니다. 

죄는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롬 6:23).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로마서(10:9)를 보면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 되심을 믿고 시인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말씀을 주목해야 합니다. 
성경에 드러난 초대교회는 성령님의 강렬한 역사와 교인들의 순수한 신앙으로 특색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고대 교회는 교리, 예전, 직제를 중시하고 교회의 본질인 신앙생활과 말씀을 소홀히 취급하는 데 역량을 소진했습니다. 

그러다가 중세에 이르면서 성경은 덮어둔 채 사제가 교권을 장악하고 성경의 권위보다 사제의 결정으로 교회 향방을 좌지우지했습니다. 

성경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암흑시대였던 것입니다.

타락한 교회, 흑암으로 뒤덮인 교회, 사람의 권위와 결정을 하나님 위에 두는 제도를 바로잡고 개혁하기 위해 나선 사람이 개혁가 마르틴 루터였습니다. 

교파나 종단 자체에 구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라는 조직이 구원을 주는 것도 아니고, 천주교라는 직제가 구원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루터는 잘못된 구원관과 교회관을 바로잡기 위해 개혁의 기치를 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 되심을 믿고 고백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교회 지도자로 자처하거나 기독교의 탈을 쓰고 있다고 하더라도 믿음과 고백이 없다면 구원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끄는 집단이나 따르는 사람들도 구원받지 못합니다. 
누가 구원을 받았느냐 하는 판명은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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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믿느냐와 고백하느냐로 가능합니다. 
종교개혁 이후 기독교와 천주교의 갈등은 계속 대를 이어 나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신앙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며 그 기초를 이루는 신학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유사 기독교도 있고 왜곡하려는 신학도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구원의 조건은 믿음입니다. 

조직이나 기구, 직제나 구성이 구원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의 길은 오직 하나, 예수 그리스도 한분 이십니다(요 3:16, 행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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