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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Q :  저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남자친구와 교제하고 있습니다. 
제 어머니는 목사님이시고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교제를 적극 반대하시는 어머니를 안심시켜드리기 위해 남자친구가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고 새신자 훈련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며 당장 헤어지라고 하시다가 그래도 교회 나간다니 다행이라고 하시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 어머니의 진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A  :  결혼은 인생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만남이고 선택입니다. 

결혼이 잘못되면 모든 일이 꼬이고 얽히게 됩니다.

결혼의 최초 제정은 하나님의 사역이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결혼의 원리는 한 남자와 한 여자라야 합니다. 

동성 간의 결혼이나 성적 결합은 창조의 원리와 결혼원리에도 어긋납니다. 
결혼에 필요한 조건은 나이, 건강, 가문, 학벌, 경제 등 여러 가지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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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적 신앙의 결합은 갈등과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 왕은 지혜와 신앙을 갖춘 명왕이었습니다. 

그는 부왕 다윗의 뒤를 이은 탁월한 통치자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왕조의 몰락은 잘못된 결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바로의 딸, 모압 여인, 암몬 여인, 에돔 여인, 시돈 여인, 헷 여인들을 처첩으로 삼는 여성편력이 시작되었고 후궁 700여명에 첩이 300명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방여인들이 섬기는 이방신당을 예루살렘 앞산에 세우고 숭배를 조장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그가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고(왕상 11:1), 그녀들 때문에 왕의 마음이 돌아서게 되었습니다(왕상 11:3). 

이러한 솔로몬의 행태를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왕상 11:9)고 적시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왕상 11:11)고 했습니다.

불신자인 배필을 전도한 성공사례도 많지만 그러나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 

불신남자친구와의 교제를 목사인 어머니가 반기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남자와의 교제를 지속하고 결혼을 원한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를 구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교회를 드나드는 것은 후환이 큽니다. 

구원의 확신과 고백 그리고 제자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는 배우자가 되기까지 기도와 노력을 계속하십시오. 

형식적이고 피상적 교인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예측불허입니다.

어머니의 뜻을 살피기 전 먼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십시오. 
그래야 행복한 결혼과 가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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