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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의 한 재래시장.

이 곳에는 나눔으로 24시간이 부족한 한 족발 가게 사장이 있다.

맛도 맛이지만 이웃사랑 나눔 실천으로 더 잘 알려진 족발가게 사장 조용철 집사.

조 집사는 매일 새벽 6시면 가게에 나와 당일 판매할 족발을 삶고 재료를 준비한다. 

그리고 성경을 읽으며 오늘 하루도 자신이 도울 수 있도록 허락한 이웃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한다.

조 집사는 족발을 팔아 수익이 나든 안 나든 관계없이 매일 7만 원 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적립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간이 나면 족발을 포장해 복지시설과 서울역 앞 쪽방촌을 찾아가는 조용철 집사.

경기가 어려워 예전처럼 족발 가게를 운영하며 시설과 단체를 돕는 게 쉽지 않지만 조용철 집사는 나눔을 포기할 수다고 전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철 집사는“사실 저도 먹고 살기는 힘들지만은 그런 걸 생각하면 이걸 어떻게 멈추지를 못 하는 거에요. 

왜 그러냐면 제가 멈추는 순간에 그 사람들은 더 큰 고통을 겪으니까”라고 말한다. 

조용철 집사가 나눔을 하게 된 이유는 15년 전, 네비가 없던 시절 배달을 가다 길을 잃고 헤매다 한 허름한 장애인 복지 시설을 만나면서 시작됐다.

조용철 집사는“주요 관절은 인공관절로 교체를 하시고, 그런 분이 거기서 지체 장애인을 돌보고 계시더라. 여긴 좀 도와야 되지 않나.”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런 인연을 계기로 장애인시설인 사랑의 집을 비롯해 동자동 쪽방촌, 안산 외국인 쉼터 등 매월 300인 분이 넘는 족발과 별도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조용철 집사는 아내와 노후를 위해 부은 적금도 포기하고 남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조용철 집사는“노후를 위해서 이렇게 넉넉하게 들어놨던 것(적금 등)을 어려운 이웃에게 고기를 보내려면 얘(적금을)를 못집어 넣으니까... 해지하고 저쪽(그 돈으로 어려운 이웃에게)으로 보내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부요함과 배부름보다는 이웃이 행복한 게 더 좋다는 조용철 집사는 매일 하루4-5시간 밖에 못자며 고단한 삶을 보내지만, 삶속에서 나누는 기쁨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삶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조용철 집사의 모습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발한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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