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칼럼.jpg
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새해 들어 큐티 운동을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수요 예배, 토요 새벽 기도회마다 큐티식으로 설교하고 교인들이 나와 자신이 묵상한 큐티를 나누고 있다. 

그러면서 내친 김에 IT 기기를 활용한 큐티 나눔방을 신설했다. 

교회 당회원들과 교역자들과 함께 카카오톡을 이용해 날마다 큐티를 나누고 있다. 

날마다 큐티를 나누니 영적인 유대감이 강화되고 있다. 

또 당회원 각자가 일종의 의무적으로 카카오 나눔방에 들어와 하루를 열어가도록 도전하고 있다. 
맨 처음에는 힘들어다 하다가 계속 하다 보니까 이제는 모두들 열심을 내고 있다.
매일 열심히 성경 본문을 읽고 나누니까 영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울러 주중에도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게 되니까 당회원 간에 주중에도 일종의 네트웍이 형성되어 새로운 대화의 장이 되고 있다. 

심리적인 거리감이 가까워졌다. 

앞으로 각 위원회 별로도 이렇게 큐티 나눔방을 확대 신설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소통 기구가 되어가고 있다. 
카카오 스토리는 참여하는 사람들이 1,0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전 국민적인 소설 네트웍 시대가 열렸다. 

정인수목사.jpg


이제는 이러한 소설 네트웍이 선택 사항이 아니라 목회의 필수적인 도구가 되어 가고 있다. 

차세대 청소년들과 청장년 세대들이 이제는 오프라인에서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 대화하고 소통하고 있다. 

이제는 교회는 본격적으로는 이런 네트웍을 통해서 전도와 사역의 공간을 맺어 나갈 수 있다. 

교역자들이 심방하고 실시간으로 그 심방에 관한 보고를 카카오톡으로 올리고 점검하고 있다. 
또 교인들이 새벽 기도에 못나오지만 팟빵이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매일 새벽 기도 설교를 청취한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패드를 통해 늘 정보를 접하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또 하나는 목회적 사역 도구가 아닐 수 없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목회자 자신의 컬럼을 운영해 볼 수도 있다. 

교회 리더십과 이러한 네트웍을 통해 목회자가 들려 주고 싶은 목회 이야기들을 소통할 수 있다.
 이제는 영성도 톡톡튀는 영성의 시대가 찾아 왔다. 

60대~70년 대에는 교회가 한 때 사회 문화를 선도해 나갔다. 

우리가 교회 학교 시절에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교회에서 배웠다. 

그 때 교회는 이미 환등기라든지, 융판을 이용한 시각 장치로 아이들의 눈을 끌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의 현실은 어떠한가? 교회가 아직도 전통적인 보수성으로 말미암아 IT 문명을 등한시하고 심지어는 경원하기까지 한다. 

교회가 사회 현상을 따라 잡지 못하는 후진성을 보이고 있다.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이제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저들의 자연스런 삶이 되었다. 
이 추세를 부인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그것이 잘못된 삶이다 아니다를 논한다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 

오히려 교회가 어떻게 IT 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영성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저들을 바르게 계도하는 편이 더 바른 방법이 아닐까? 

IT와 교회 사역을 통합하는 새로운 영역이 나와야 한다. 

가령 교회에서 IT 사역 위원회가 만들어져 교회 내의 IT 전문가들이 사역의 현장에 활용될 수 있는 방안들이 제시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교회의 웹도 그저 형식적인 기본적인 정보만을 줄 것이 아니라 그 웹 페이지를 통해 교인들이 필요한 정보들을 취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의 장이 되어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IT를 활용하여 성도들이 신앙적으로 잘 정착 될 수 있는 노하우들을 개발하고 함께 고민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터넷 공간도 하나님의 주시는 영성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앞서 가는 시대의 지혜가 필요하다!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기획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