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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Q :  저는 30세를 지났지만 아직도 취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취직 시험이나 면접을 앞두고 그때마다 꿈을 꾸는데 꿈이 너무나 잘 맞습니다. 
꿈이 겁나고 두렵습니다.


A  : 꿈은 맞는 것도 있고, 맞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기분 좋은 꿈도 있고, 기분 나쁜 꿈도 있습니다. 

성경에도 꿈꾼 사람들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하란으로 가다가 벧엘 광야에서 꿈을 꾸었습니다.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하심을 알리신 꿈이었습니다. 

요셉도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은 요셉이 역경과 시련을 겪은 뒤 존경받는 애굽의 국무총리가 될 것을 미리 보여주는 꿈이었습니다. 

다니엘도 꿈을 통해 열강의 흥망성쇠와 유대민족의 회복을 보았습니다. 

아기예수를 예방했던 동방박사들도 꿈을 꾸었습니다.

꿈을 통해 특별한 징조와 사건을 알리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이긴 하지만, 모든 것을 다 꿈으로 알리시고 계시하신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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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꿈을 절대적 가치로 이해하거나 계시의 방법으로 해석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꿈대로 되는 경우도 있고 꿈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꿈은 반대라는 말도 있습니다.

취업 시험에 떨어지는 꿈을 꿀 때마다 떨어진다면 꿈이 주는 부정적 암시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꿈 때문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부정적 경험과 현실의 영향 때문에 그런 꿈을 꾸게 되는 것입니다.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장이나 직업을 선택하십시오. 

꿈 노이로제를 극복하십시오. 길몽을 꾸었다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흉몽을 꾸었다고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합격하는 꿈을 꾸었더라도 떨어질 수가 있고 떨어지는 꿈을 꾸었더라도 합격할 수가 있다는 양면성을 이해하십시오.

대학 입학시험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믿음으로 시험을 치른다면서 공부도, 준비도 하지 않고 금식철야기도를 한 사람과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준비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도한 사람이라면 누가 합격점을 얻어내겠습니까? 
후자입니다.

하나님은 부지런한 사람, 최선을 다하는 사람, 준비하는 사람을 도우십니다. 

인생도 사회생활도 나아가 신앙생활도 예외가 아닙니다. 

잠자는 동안 꾸는 꿈보다는 건강한 정신으로 꾸는 꿈을 품도록 하십시오

눈높이에 맞는 직장을 정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준비하십시오.
그리고 반드시 취업의 문에 들어선다는 믿음으로 자신을 추스르고 선포하십시오. 
실패를 예견하고 예단하는 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것입니다. 
믿고 기도하고 준비하십시오. 
눈높이를 조정하십시오. 반드시 길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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