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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내가 섬기는 교회는 지난 주 사순절 첫째 주일을 맞이하여 약 200여명의 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한 여정을 떠나게 되었다. 

그것은 ‘다니엘과 함께 떠나는 40일 여정’ 이다. 

목회를 해 오면서 비교적 젊은 연령의 교인들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것은 뇌출혈이나 심장 마비와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갑자기 비극적인 죽음에 직면하였다. 

또한 교인들 가운데 암과 같은 질병으로 숱한 기도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무력하게 죽음으로 이어지는 가슴 아픈 일도 보게 되었다. 

나 자신도 한 때 건강의 문제로 고통을 받던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내게 새로운 비전의 여정을 구상하게 하셨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다니엘과 함께 떠나는 40일 여정“ 이다. 

이미 이 프로젝트는 ’ 다니엘 플랜‘ 이라는 이름으로 목적을 이끄는 삶의 저자로 알려진 새들백 교회에서 릭워렌 목사님이 실시했던 건강 프로젝트이다. 

그 분은 건강 전문가와 피트니스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행하였다. 

릭 워렌 목사님이 세례를 주는 가운데 교인들이 너무 비만한 것에 충격을 받고 자신이 체중을 50파운드를 감량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5F라는 믿음(Faith) 음식(Food) 운동 (Fitness) 관점(Focus) 그리고 친구(Friend) 라는 주제로 신앙 갱신과 건강 프로젝트를 실행하였다. 

무려 1만 5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25만 파운드를 전 교인들이 감량하였다. 

이로 인해 교회가 부흥하고 새로운 물결이 흘러가고 있다.

나로서 그 분이 쓴 책을 읽어가면서 우리 한인 교회에서도 이러한 믿음과 건강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영감이 찾아 왔다. 

그리고 지난 3달간 우리 교회 사역자들과 함께 매주 회의를 통해서 한인교회의 상황에 맞는 프로젝트 ‘다니엘과 함께 떠나는 40일 영성 여정’을 기획하여 실시하고 있다 . 

이번 여정을 진행하면서 전 교인들에게 몸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설교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였다. 
그리고 제직 수련회나 소그룹 공동체 수련회에서 제공되는 음식과 교회 주일 식단을 혁신적으로 바꾸었다. 

우리의 건강이 해로운 습관과 음식으로 잃어 간다는 경고도 하였다. 

그리고 야채와 현미 그리고 샐러드와 같은 건강식으로 교회 음식을 바꾸어 나갔다. 

물론 불평하는 교인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교인들은 공감의 마음을 표시해 주었다. 

우리의 몸을 돌보는 것은 영성적 행위이며 예배적 행위임을 강조하였다. 

우리 몸은 하나님께로 받은 성령의 전이므로 이 몸으로 영광을 돌리자고 선언하였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치료약이므로 식생활을 개선하라는 주문도 하게 되었다. 

야채와 채소를 많이 먹는 생활을 제언하였다. 

교인들 가운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불과 30%미만이였다. 
지속적이며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함도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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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큐티 생활이나 기도 생활로 우리의 뇌를 훈련시키는 영성 운동도 포함시켰다. 

그러한 훈련을 다니엘과 같이 영적 친구들과 함께 할 때 더욱 더 효율적임을 깨닫게 하였다. 

이를 위해 두툼한 책자도 만들었다. 

우리 교회나 이민 교회 상황에 맞는 그런 책자이다. 

앞으로 이 책자를 미주 교계에 나누고 이러한 운동을 같이 연대하여 벌이기를 희망한다. 

지난 주 미국 정부 건강 연구 위원회 에서는 미국인의 건강한 다이어트 음식에 대해 발표하였다. 
우리 교회가 지향하는 건강한 삶과 일치된 방향이었다. 

현대인들이 지나치게 폭식을 한다. 

그리고 지나친 육류 음식을 탐닉한다. 

교회에서도 흰쌀밥과 육류 중심의 식단을 아무 생각없이 내놓는다. 

그리고 지방분이 가득한 음식들이 아이들의 모임에서 제공된다. 

아울러 미주 한인들은 많은 스트레스와 그리고 적은 운동으로 건강이 빨간 신호등이 켜진 분들이 너무나 많다. 

하나님이 주신 이 건강을 우리는 잘 지켜야 한다. 

매주 기도, 말씀 묵상, 운동, 건강한 음식과 영적 우정을 나누며 40일동안 떠나는 이 다니엘 여정이 미주 교회에서도 많이 확산되기를 기도해 본다. 

우리가 육체적으로 건강해질수록 영적으로 더 건강한 그리스도의 몸으로 변화한다!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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