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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떠났던 사람조차도 기다리셔… 하나님 사랑 의심하지 말아야


Q :  하나님은 저를 버리실까? 늘 궁금합니다. 

어느 목사님이 설교 중에 우울한 상태에 있으면 버리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우울증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버리실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A  :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큰아들은 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고 둘째 아들은 아버지 곁을 떠났습니다. 


그냥 떠난게 아니고 미리 상속 받은 재산을 지니고 떠났습니다. 


사치, 허영, 방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오갈데 없는 거지가 된 그를 아버지는 날마다 기다렸습니다. 


버림받을만한 천가지 조건을 갖춘 그를 아버지는 버리지 않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그를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아들이라며 용서하고 잔치를 벌였습니다.(눅15:11∼32) 

이 이야기는 비록 죄인이라도 버리지 않고 기다리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우울한 사람을 왜 버리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외면하고 떠났던 사람이라도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돌아오면 용서하시고 받아주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돌아옴이란 회개를 뜻합니다. 


회개란 방향을 바꾸는 결단이며 행위입니다. 

진정한 회개란 눈물도 감정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떠났던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행위가 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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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좋은 일은 하는 것 나쁜 일은 하지 않는 결단, 바로 그것이 회개입니다. 


오만과 독선으로 치장한 사람들은 질책하셨지만 약자, 병든 자, 세리, 그들은 감싸고 안으셨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우울한 사람을 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작심하고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 돌아올 기회를 팽개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포기하십니다. 


그러나 주님은 언제나 우리가 돌아오길 기다리십니다.


우리 시대는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개인적 시차는 있지만 어떻게 접근하고 처치하느냐에 따라 치료가 가능합니다. 


‘나는 우울증 환자다’라는 자기암시의 굴레를 벗어버리도록 노력하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다는 부정적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꾸십시오. 그리고 나 혼자만의 동굴에서 탈출하십시오. 


의도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친구와 교제하십시오. 


빛나는 태양을 바라보며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은 전능하신 치료자이심을 믿고 기도에 힘쓰십시오.

끝으로 설교자들에게 부탁합니다. 


설교자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가를 생각하고 정제된 강단 언어를 선택하십시오. 


언제나 설교자에겐 삼사일언(三思一言)의 윤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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