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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요즘처럼 위기가 쏟아지는 시대는 과거에는 찾아 보기 어렵다. 


가히 위기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세상 기업으로부터 교회에 이르기까지 살얼음 걷는 것과 같은 어려운 시간들이 수시로 찾아 들고 있다. 


교회가 문을 닫고 재정 위기에 빠지기도 하고 분쟁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위기를 극복하는 바른 리더십으로 무장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위기의 시대에 우리로 하여금 영적 리더십으로 무장되어 그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를 원하신다. 


우리 빛의 사람들도 세상 사람들 못지 않게 빛의 지혜로 살아야 하는 시대이다. 

무엇보다도 바른 위기 의식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위기가 몰아치고 있는데도 그 위기를 깨닫지 못한다면 그 위기로 말미암아 조만간 진정한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위기 극복의 시작이다. 


문제의 근본 원인을 발견하는 안목이 결국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선결 조건이다. 


때때로 교회도 교회의 핵심 리더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재 교회가 처한 현실에 대해 냉정한 현실 진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교회라는 공동체만큼 분석이나 평가가 부재한 곳이 없다. 


문제가 존재하는 것은 은혜가 아니라고 적당히 묻고 가는 태도가 얼마나 일반적인지 모른다. 

그러므로 문제를 찾아내 그 문제의 핵심 요소를 발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인들의 설문 조사, 핵심 리더들의 간담회, 그리고 교인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이러한 요인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위기라고 말하는 순간 문제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야 하겠다는 절박함이 새로운 창조력의 발상으로 이어진다. 

위기를 인식하고 그 다음 필요한 것은 무언가 변화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시작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늘상 해 오던 방식이 아니라 창의와 변화의 새로운 발상으로 나아가 보는 것이다. 


새로운 창조를 위해서는 정형화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들려면 안된다. 


설교자는 새로운 설교 방식으로 설교해 보는 것이다. 


목회적인 측면에서는 새로운 목회 구조를 대입해 보는 것이다. 


교인들의 돌봄, 심방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목양의 대안을 마련해 보는 것이다. 


30, 40대의 젊은 교인들을 위해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가동해 보는 것이다. 


예배에도 새로운 예배 방식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조금만 새롭게 무엇을 시도해 보아도 교회는 새로운 교회라는 느낌이 교인들에게 찾아온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새롭게 성장하고 부흥하는 교회들은 이러한 창의적 문제 정의가 뛰어난 교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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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문제가 어디에 있는가를 정의하는 탁월함이 그들에게 있다. 


나아가서 그러한 문제 접근법은 본질이 무엇인가를 알려는 새로운 방식이다. 


특히 그러한 창의적인 탁월함은 교인들에게 나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러므로 교인들로 부터 교회를 변화 시키는 아이디어나 창의력의 발상을 수시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직회에서 서로 언성을 높여 사소한 문제로 다툼을 벌이거나 의견 논쟁을 벌이기 보다는 소그룹으로 모여 교회의 발전과 새로운 방향을 향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그것들을 잘 정리해 교회의 발전에 적용해 보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당회나 운영 위원회 모임에도 그러한 창의적 발상을 발동하는 생산적인 모임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 교회의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 


교회가 교인들로 하여금 문제를 정의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하는 실제적인 솔루션까지 제시해 나가도록 이끌어가는 교회가 좋은 교회이다. 


교인들은 현재 상황에 늘 불만을 가지거나 답답함을 마음에 품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건강한 언로를 통해 방출되고 자신들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자가 되어 갈 때 그런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어 간다. 


하나님이여, 이 땅의 교회들에게 위기 극복의 능력을 주옵소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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