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칼럼.jpg
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프랜시스 쉐퍼라는 복음주의 신학자가 있다.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이며 복음주의를 고수하였던 탁월한 신학자이다.


 그 분이 ‘거기 계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 이라는 유명한 책을 쓰셨는데, 그 책에서 그 분이 이렇게 현대의 위기를 지적하고 있다.


 "현대인의 딜레마(문제)는 단순하다. 인간은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모른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세대의 저주요. 현대인의 핵심적인 문제다“. 


가슴에 와 닿는 진술이다. 


오늘 이 시대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인간으로서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은 어떠해야 하는가?


왜 하나님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라는 독특한 정체성으로 만들어 주셨는가? 


남자로서 여자로서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왜 남자와 여자가 만나 한 몸을 이루게 하셨는가? 


우리에게 주신 가정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우리의 삶에 뿌리가 되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우리의 삶에 버팀목이 되는 중요한 정체성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의미들을 깨우쳐 주시기에 위해 창세기를 우리에게 주셨다. 


창세기를 읽어 가면서 비로소 우리가 어디에서 왔으며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창조가 되었고, 남자와 여자의 정체성은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결혼은 왜 하게 되었는지, 가정이란 무엇인지 우리의 삶을 근원적으로 버티고 있는 버팀목들의 의미를 깨우쳐 주고 있다. 


오늘날 광풍처럼 몰아치는 이 세상의 혼란 속에서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고, 우리의 삶의 버팀목이 되는 가정, 부부 관계, 남자가 된다는 것, 여자가 된다는 것, 이러한 근원적인 삶의 의미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가정을 우리 모두에게 축복으로 주셨는데 너무나도 많은 가정들이 아무런 대책이 없이 깨어지고 무너져 가고 있다. 


세상이 교회가 이렇게 힘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 가정이 무너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오늘날 사회가 이렇게 악하게 치닫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가정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음이 내게는 있다.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의도하신 남자의 남자됨, 여성의 여성됨이 회복되지 않고서는 우리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길이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원초적인 가정의 의미, 남자 됨의 의미, 여자 됨의 의미, 아버지가 된다는 것, 어머니가 된다는 것에 대한 분명하고도 확신있는 지식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 말씀에 입각하여 바른 지식을 세우고 그 위에 우리 모두는 분명한 헌신을 해야 한다. 


아버지는 남성으로서 아들에게 진정한 남성됨의 리더십을 가르치고 양육시킬 책임을 안고 있다. 


정인수목사.JPG



그런데 아버지들이 이 거룩한 책임을 잊어 버리고 어머니들에게 일방적으로 양도해 버렸다. 


수많은 남자 아이들이 진정한 남성상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여성화되어 버리는 위기를 맞이 하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독버섯처럼 번지는 동성애 현상도 바로 남성들이 남자 아이들을 진정한 아버지로 남편으로 남자로 바르게 양육하지 못하는 까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사회가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고유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애매모호 해 지고 있다. 비극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하나님이 세우신 인간의 근본적인 정체성의 이슈가 대법원에서 인위적인 판단을 통해 결정되어지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미국 대법원에 내려지는 동성결혼에 대한 위헌과 합헌 여부는 미국 사회의 가정에 대한 근본적인 뿌리에 대한 유권 해석에 달려 있다. 


부디 대법원 판사들이 미국 사회의 진정한 미래를 위해 바른 결단을 내리기를 기도해 본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부평초처럼 흔들리는 우리 이민 가정들에게 하나님의 주신 은혜가 충만하기를 간구한다 !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기획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