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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봉대 목사
<국제성서박물관장>



방주를 통해 대홍수 심판에서 구원받은 노아는 아담의 10대손(창 5장)이요 70민족의 조상(창 10장)이 되었다. 

창세기 10장에 있는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후손 명단들을 모세 세어보면 70명인데, 이들이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 

이렇듯 노아와 관련된 숫자로 10과 70이 있는데, 이는 인류의 구원과 관련한 중요한 숫자이다.

  노아가 아담의 10대손인 것처럼 믿음의 조상이 되는 아브라함은 셈의 10대손이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 온 여호수아는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아들 에브라임의 10대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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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임은 둘째로 태어났지만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받았다(창 48장). 

노아와 아브라함과 여호수아의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 옛 세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연 구원의 사람들이다.

모세의 성막에 보면, 성소 안에 정금 1달란트(약 34kg)로 만든 등대가 하나 있었다. 

등대는 가운데 줄기가 있고, 양쪽으로 가지가 세 개씩 있어 서로 연하였는데, 그 위에 등잔이 있었으니 등대 하나에 등잔이 7개였다.

이를 일곱 촛대 혹은 메노라(Menorah)라고 부른다. 

솔로몬 성전에는 성소 안에 이런 등대가 좌우로 5개씩 모두 10개가 있었다(왕상 7:49). 

등대 하나에 등잔이 7개씩이니 성전 안에 있는 10개의 등대에 등잔은 모두 70개였다. 

성전의 등대는 하나님의 구원의 빛이다. 

성전 안에 70개의 등잔은 온 세상에 있는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빛을 밝히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70명의 제자들을 파송하신 것(눅 10장)도 같은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10과 70이라는 숫자는 구원과 관련한 중요한 숫자이다.  

70이라는 수는 10과 7의 결합인데 10곱하기 7하면 70이 되고, 10더하기 7하면 17이 된다. 

17이라는 수는 요한복음 21장에 베드로가 잡은 물고기 153마리(요 21:11)의 감춰진 숫자다. 

1 + 2 + 3 + 4 ... + 17, 이렇게 1부터 17까지를 더하면 153이 된다. 

베드로가 잡은 물고기 수가 153마리라는 것은 베드로에게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복음을 증거 함으로 세상 모든 백성들을 어두움에서 빛으로 인도해야 할 구원의 사명이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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