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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지난 주 수요 예배는 여름동안 도미니카와 멕시코 단기 선교를 다녀온 청소년 선교팀과 청년들의 아이티 선교 보고의 밤을 가졌다. 


청소년들의 선교 보고를 들을 때마다 마음에 뜨거운 감동을 느낀다. 


지난날 목회 하면서 맴돌았던 숱한 청소년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여기 있다! 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잘 준비된 청소년 선교는 왜 필요한 것일까? 


우리 교회는 보통 여름에 이루어지는 청소년 선교를 위해 준비하는 기간은 2월 달부터 시작된다. 

2월부터 몇 주의 고지를 통해서 청소년 선교팀을 모은다. 이 때 담임 목사의 효과적인 광고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다. 


선교에 관심 조차 없는 부모들을 향해 청소년 선교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며 선교 단원을 모집한다. 


그러면 짧은 시간에 선교팀원들이 모집된다. 그리고 몇 달동안 선교 훈련 대장정이 시작된다. 


이 훈련은 선교 자체보다도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훈련이다. 


이 훈련을 통해서 아이들은 치열한 공동체적인 훈련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선교는 사전 훈련으로부터 시작되는 현장이다. 


사실 미국에서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 아이들에게 훈련이란 생소한 삶의 장이다. 


그런데 강인한 훈련을 통해 아이들이 비로소 공동체적 인성와 연대 훈련을 받는다. 


선교 사전 훈련을 통해서 아이들의 사회적인 훈련, 문화 적응 훈련을 동시에 받는다. 


선교란 사전 훈련이 없으면 무의미하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사전 훈련은 선교 만큼이나 중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선교지로 나아가 선교를 통해서 풍요 속에 자라던 아이들이 감사의 가치를 배운다. 


선교지에서 현지 아이들의 누추한 삶의 모습, 열악한 삶의 모습 속에서 비로소 자신들의 자라온 삶의 환경이 복된 환경이었다는 인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현재 위치에 감사하고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갖는다. 


선교지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부모들과 화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집안 일도 도움을 주는 선한 아이들로 전환된다.


청소년 아이들은 선교를 통해서 나눔의 기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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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받기만 하고 자라난 아이들이 사랑을 베풀고 물질을 베풀 때 섬김과 나눔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어떤 아이들은 자신이 입고 있던 모든 셔츠까지 선교지 현지 아이들에게 남김없이 나누고 돌아온다. 

없는 가운데도 감사하는 현지 아이들을 보면서 왜 그 애들은 없는 가운데도 행복할까?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가운데 비로소 물질과 행복과는 상관이 없다는 진리를 알게 된다.

선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 자녀들이 받는 미국에서의 교육은 합리적인 교육이다. 


그러나 선교지에서 기도하고 찬양하며 말씀을 선포할 때 영적인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성령의 체험을 하게 된다.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인식 세계가 협소함을 깨닫고 신앙의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간다. 


마약을 하던 아이들이 마약을 끊기도 하고 사랑이 부족했던 아이들이 사랑을 회복한다. 


부모와 불화했던 아이들이 부모와 새로운 관계에 들어가기도 한다. 


교회에 대한 영적 감각을 회복하고 교회라는 공동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고 교회를 사랑하게 된다.


선교지를 다녀온 아이들이 끈끈한 영적 우정 관계가 형성된다. 


그리고 팀이 되어 교회를 섬기고 교회 학교를 섬기고 여름성경학교를 섬기는 섬김의 도우미들이 된다. 


그리고 형제 없이 혼자로 자라는 아이들은 교회에서 형과 누나와 같은 사회성이 길러진다. 


선교지에서 현지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찬양과 스킷을 하는 가운데 리더십도 양육된다. 


청소년기의 선교의 경험은 미래 신앙을 지켜 나가는 데 중요한 체험적인 신앙이 된다. 


선교를 다녀온 아이들이 다음 선교에도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이 된다. 그 선교지에서 경험한 사랑과 은혜의 경험을 되새기 때문이다. 


대학을 진학할 때 선교의 경험은 창조적인 경험으로 대학 입학 에세이에 중요한 점수로 반영되는 것은 보너스이다.


선교를 통해서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비전의 자녀가 된다. 그러므로 학부모들이 마음을 열고 아이들을 선교로 많이 보내자. 


그것이 아이들이 살 길이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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