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칼럼.jpg

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성공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한가지 공통적인 특징은 그들의 리더십이 무언가 변질되지 않는 뚜렷한 원칙과 분명한 사명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리더십을 나침반식의 리더십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나침반은 우리가 어디에 서 있든지, 그곳이 산악이든지, 사막이든지 항상 정북 방향을 가르치고 있다. 

바로 원칙 중심의 리더십, 사명 중심의 리더십은 어떠한 상황, 어떠한 환경 가운데도 변함없는 비전과 방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을 수시로 바꾸는 리더들, 말과 행위에 커다란 간극이 있는 리더들, 어떤 때에는 불같이 일을 하다가도 조금 마음에 안 들면 싸늘하게 그 열정이 식어 버리는 리더들, 그러한 리더들은 나침반식의 리더십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다. 

오늘날 교회에는 너무도 많은 리더들이 이러한 파행적이며 무원칙적인 리더십을 자행하고 있다. 
원칙 중심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삶의 모습들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인내하는 모습이다. 어떠한 상황에도 온유함을 잃어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친절한 모습이다. 

기꺼이 배우려는 모습이다. 

일관성 있는 모습이다.

 진심어린 충고를 던지는 마음이다. 

차분히 설득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들이야말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가져다주고, 사람들의 공감을 사게 된다.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적인 변신을 수시로 해나가는 순간적인 재기의 리더십이 아닌 원칙 중심의 리더십이다.

나침반의 리더십은 그 출발이 그 내면의 세계로부터 출발한다. 

자신의 내면의 인격을 끊임없이 가꾸고, 끊임없이 자기의 부족함을 배우고 개선시켜 나가고자 하는 의지의 삶을 살아간다. 

내 마음을 성령과 말씀으로 절제해 나가는 영성적인 훈련이 뒤따라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나침반 중심의 리더는 결국 어떤 일을 하든지 그 결과는 보람 있고 의미 있으며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는 리더십이 되고 만다. 

마치 농부가 농사를 지어 정성된 마음으로 땅을 가꾸고 물을 주며 잡초를 뽑아 주며 온전한 결실을 정직하게 거두는 것과 같다.

리더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자기가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이 바른 길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우리가 오르려는 사다리가 제대로 놓여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방향과 철학, 사명과 목표가 확실하고 분명해야 한다. 

적지 않은 목회자들이 목회에 반짝 빛을 준다는 여러 유형의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분주하게 오가는 것을 보게 된다. 

정인수.jpg

그러나 아무리 그 세미나가 목회의 성공을 보장해 준다고 요란하게 떠들어도 문제는 방향이 없고 철학이 없는 철새식의 목회는 결국 훗날 실패를 좌초하고 만다. 

그러므로 한 목회 방향으로의 일관성을 가지고 성실히 농사를 경작하는 마음으로 목회 하는 것이 결국 장기적인 목회의 안정과 부흥을 가져다준다. 

어떤 목회를 지향하든지 그것이 찬양 목회이든지, 교육 목회이든지, 제자 목회이든지, 셀 목회이든지 분명한 자기 목회 철학과 방향을 가지고 완전히 소화하여 적용하고 시행해야 한다. 

그 때 그 목회가 진정 바른 목회, 성장과 성숙을 주는 목회로 자리 잡게 된다. 

그로 인해 교회와 교인들도 그 일관성과 성실성에 의해 변화되고 어떤 분명한 교회의 틀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목회는 장기 목회와 아울러 나침반 목회가 병존될 때 그 목회가 어느 시점으로부터 소담한 열매를 맺게 된다. 

목회자도 평신도 지도자들도 이러한 변함없는 성실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나아갈 때 하나님은 그 목회와 사역에 축복의 열매를 내려 주신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기획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