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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은 원장



<생활 속 건강 9>


오늘은 염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염좌의 사전적 의미는 갑작스러운 충격이나 운동으로 근막이나 인대가 상하거나 타박상으로 피하 조직이나 장기(臟器)가 상한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 염좌를 조금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관절에 정상 가동(可動) 즉, 움직이거나 일을 하며 움직이는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강제적인 외부의 힘이 가해진 결과, 인대나 관절낭이 심하게 당겨져서 관절 결합 조직이 늘어지거나 단열(斷裂) 즉, 관절 결합 조직 사이에 열이 서로 통하지 않게 되는 것을 염좌라고 합니다. 


흔히 비교적 가벼운 관절의 외상, 곧 관절의 손상으로 오는 염좌를 '삐었다', '접질렸다'라고 합니다. 


염좌는 탈구(脫臼)와는 달리, 관절이 손상되기는 해도 정상적인 위치 관계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염좌는 가동 범위가 좁은 관절에서 일어나기 쉬우며, 특히 발목, 손목 관절에서 많이 일어납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발생하지만, 스포츠운동에서 관절에 큰 힘이 가해지는 운동 경기를 할 때에 많이 발생하며, 운동 외상에 의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그 외에도 염좌가 발생할 상황과, 일들이 아주 광범위 합니다. 


염좌의 증상,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인대 등의 일부가 늘어지거나 단열되는 정도가 경증인 경우에는 붓거나 아픈 것도 가벼운 정도이고 범위도 좁습니다. 


중간 정도의 염좌인 경우에는 넓게 부으면서 아프고 피하 출혈도 심한 편이나, 인대 등은 단열되지 않고 관절의 불안정성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대 등이 완전히 절단되는 등의 중증(重症)인 경우에는 정말 정말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아프고 심하게 부으며 관절이 불안정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X-ray 등으로 혹시 골절이 일어나지 않았는가를 먼저 확인한 후 치료에 들어가면 됩니다. 


보통은 인대가 절단이 되어 있는 범위가 크거나, 큰 부위이면 수술이나 시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보통 경증과 중간 정도의 인대와 근막이 손상 된 염좌에서는 치료법으로는 침 치료와 온열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완된 인대를 수축, 회복시키고 손상된 조직과 혈관을 또 같이 수축 회복 시키기 위해서 치료가 필요합니다. 


보통은 염좌가 생기는 냉찜질을 하라고 하는데 냉찜질은 심한 경우 2틀, 경한 경우는 반나절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런 이후 온찜질을 해서 손상된 조직의 흡수를 촉진 시키고, 기혈순환을 돕게 하면 훨씬 빨리 낫습니다. 


지금까지 임상결과는 아주 좋습니다. 


보통은 냉찜질을 오래토록 하는 분들이 있는데 지금껏 저의 임상으로서는 훨씬 온찜질의 치료법이 빠릅니다. 


인대와 근막의 손상이 나아서 아물어 붙기 위해 고정 처치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염좌는 초기 치료를 바르게 하지 않으면 관절의 기능 장애를 초래 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 손목, 발목등 고정 장치나 보호대 같은 것을 제거한 후에는 재활에도 힘을 써야 합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불안정성에 노출되어 염좌된 곳에 계속 염좌가 발생 즉, 삐거나, 접질려 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리고 염좌된 곳을 오래 놔두고 괜찮겠지 하며 방치하게 되면, 치료를 오래 하셔도 개운하지 않게 될 수도 있고, 그 염좌를 오래 놔둔 곳에 어혈이 뭉쳐서 기혈 순환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많이 응집해 있고, 또한 이러한 것들로 인해 다른 부위까지 염증이 더 번지거나, 어혈 부위가 더 번지는 상태로 놔두게 되면 정말 치료를 오래 해야 하기도 하지만, 치료가 어느 정도 되어도, 늘 찌뿌등하거나, 뻐근하거나, 어떤 곳은 찌릿하거나, 아무튼 개운치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피로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다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는 그 아팠던 부위가 다시 재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발목, 손목에 빈번히 발생하지만 인대와 근막이 늘어나고 상하는 현상은 다른 부위에도 많이 발생합니다. 


발목은 초기에는 빨리 치료가 되는데 보통 엘보쪽이나 팔 부위중, 팔꿈치의 아래쪽 바깥쪽이거나, 발꿈치 윗쪽 어깨 바로 떨어지는 곳, 허벅지 중 엉덩이 뒤쪽 안쪽에도, 무릎 아랫쪽 바깥쪽부분도 인대가 늘어나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오십견이 진단되었는데 그 주위에 인대가 늘어난 증상이 겹치면 정말 치료가 어렵습니다. 

그 외에 허리와 어깨도 자주 삐거나 아파서 옵니다. 


특히 인대와 근막이 손상된 때에는 움직이는 동작에 더욱 상처를 입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않게 주의를 줍니다. 


이런 경우 아픈 부위를 쓰지 않고 놔두면 증상의 경중에 따라 빠르면 6개월 거의 1년 정도 되어야 불안정성에서 벗어나 움직이는 동작에 불편하지 않습니다. 


움직이지 않고도 저만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어떻습니까? 


생활에 돌아가면 운전도 해야 하기 때문에 팔도, 다리도 써야 하고, 컴퓨터도 써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고, 각자가 일터로 돌아가 일을 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고, 씻기도 해야 하고 등등 몸을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치료를 한다고 해도 금새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보통은 중*장년 층인 사람들이 염좌가 발생 되어 병원에 오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자생력(자연치유력)이 활발한 나이에는 조금만 치료해도 거뜬히 치료가 되고, 늘 새로워 지는 것을 느끼지만 이제는 항상 몸을 아끼고 보호해야 합니다. 


어떤 것이든 서로 도와 일을 분담을 하거나 다치지 않게 서로 배려하며, 도우며 생활할 때 다치는 일이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염좌가 발생하면 주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침 치료는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근육과 인대가 제자리에 잘 돌아가 붙을 수 있고, 염증치료 에도 좋은 한약이 있습니다. 

보통은 침만으로도 치료가 잘 되지만 심한 경우 한약을 처방 받으면서 침 치료를 하면 더욱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오면 그냥 두고 낫겠지 낫겠지 하면서 방치 하지 말고 주위 다니는 한의원으로 빨리 찾아가서 초기에 치료하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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