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양들도 목자 자주 바뀌면 성장통 앓게 돼
Q: 목회자인 저는 한곳에서 장기목회를 주장하지만 친구는 자기발전을 위해 자주 교회를 옮기는 게 좋다고 합니다.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A: 목회지의 선택이나 임기는 목회자의 뜻대로 결정되는 게 아닙니다.
자기발전이 사역지를 자주 이동함으로 얻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목회자의 교회 이동은 있을 수 있습니다.
더 나은 목회환경이나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교회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목회자의 선택이나 결정이 중요하지만 교회의 결정도 외면해선 안됩니다.
목회자에게 교회를 떠나 달라는 사람들과 싸우지 마십시오.
교회의 분쟁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기 때문입니다.
맞서 싸우다 보면 서로에게 상처가 커지고 교회는 분열되며 교인들은 흩어집니다.
그래서 목사는 앉을 때와 일어설 때, 머물 때와 떠날 때를 아는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예전보다 목회환경이 거칠어졌습니다.
한곳에 생명을 쏟겠다고 희생하는 목회 정신이 사라졌습니다.
조건이 좋으면 언제라도 떠나는 목회 풍조도 문제입니다.
내 맘에 맞지 않으면 주저 없이 목회자를 바꾸려는 작태들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목회환경의 변화로 목회 리더십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신뢰 회복이 시급합니다.
‘언젠가는 떠난다, 언젠가는 내보내야 한다’라는 막장 윤리가 개선되지 않으면 목회현장은 더 삭막해질 것입니다.
장기목회가 바람직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교회를 옮길 순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발전을 위한 이동이라기보다는 상황 변동을 수용하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잦은 이동은 오히려 자기발전을 가로막는 장애가 됩니다.
양은 목자가 자주 바뀌면 성장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나무도 이식이 잦으면 거목이 못됩니다.
목회란 일관성, 지속성, 진정성이 필요한 사역입니다.
사람을 돌보고 이끄는 사역을 가볍게 다뤄도 안되고, 목회자가 자주 바뀌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목회자와 교인 모두 조급증의 그물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상품을 고르고 바꾸듯 교회를 옮기는 자세도 바뀌어야 합니다.
<신앙상담: jj469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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