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예배공간과 공연장 구분을...설계 재검토해야
Q: 신학교에 재학중입니다.
설교단이 있는 강단은 지성소여서 아무나 올라갈 수 없다는 교회도 있고, 극장의 무대처럼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어떤 게 맞는지요.
A: 구약의 성전 즉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은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열망은 옛 성전터에 성전을 복원하는 것이지만 그곳은 아랍점령지역으로 회교사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지역엔 이스라엘 사람들은 얼씬거리지도 못합니다.
지성소란 성전구조에서 가장 거룩한 곳으로 대제사장이 일 년 한차례 대속죄일에 들어가 속죄를 위한 제사를 드리던 처소였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현재 교회건물은 구약의 성전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속죄를 완성했기 때문에 속죄의 제사를 드렸던 지성소는 그 용도가 폐기된 것입니다.
그 상징적 사건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실 때 지성소 휘장이 찢어진 것입니다.(마 27:51)
그렇다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공간이 극장 무대, 공연장, 문화공간 구별 없이 활용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예배공간은 예배를 위해 구분돼야 합니다.
천문학적인 돈으로 건축한 교회건물이 주일예배 한 차례만으로 활용되고 6일 동안은 불이 꺼져있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 용도를 연구하고 활용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건물은 설계를 재검토해야 합니다.
선교교육 봉사를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365일 교회 문을 열 수 있는 효용성을 찾아야 합니다.
강단은 지성소니까 아무나 오를 수 없다는 논리는 맞지 않습니다.
반대로 아무렇게나 활용해도 상관없다는 논리도 옳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전의 개념정리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6~17절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했고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고 했습니다.
화려한 건물보다 삶의 성전 그 거룩성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성령님이 거하시는 성전은 더럽히고 건물만 치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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