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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Q :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이 스마트폰에 빠져 있습니다. 
전문가와 의논했더니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합니다. 

어딜 가든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가 하면 밥 먹을 때도 들여다보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함께 삽니다. 

성적이 떨어지고 건강까지 나빠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A  : 미래한국 김정훈 기자의 글을 참고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에 있어서 세계 1위입니다. 

인터넷 쇼핑 뱅킹 뉴스 날씨 블로그 SNS 등 만능매체가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청소년 2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3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0∼54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1만55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 20∼54세의 중독률은 8.9%인 데 반해 만 10∼19세 청소년은 25.5%로 전년대비 7.1% 포인트나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폐해는 더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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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장시간 쳐다보면 눈동자가 쉽게 피로해 근시나 안구건조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거북목증후군이나 수면방해, 사이버 폭력, 허위사실 유포, 성매매 사이트 접속 등 고위험군으로 갈수록 폐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문명의 이기이면서 직간접 폐해가 적지 않습니다.

먼저 전문가와 의논하고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중독 증상은 쉽게 해결되거나 고칠 수 없습니다. 

알코올, 담배, 마약, 도박 중독의 경우 일회적 처방이나 처치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더 심각합니다. 

24시간 휴대가 가능한 것이 스마트폰입니다. 
공간과 시간의 제한도 받지 않습니다.

언젠가 대중식당에서 몇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밥 한 숟갈 먹고 스마트폰 들여다보고, 국 한 숟갈 먹고 검색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이한 풍경이었습니다. 

어떤 중독이든 중독은 그 자체로 정상적 삶을 파괴하고 망가뜨립니다. 
그리고 헤어나는 것이 어렵습니다. 

경마 중독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공금까지 손댔다가 생을 마감한 사람도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과 소통의 장을 만드십시오. 

아들의 관심을 건강하고 건전한 쪽으로 돌릴 수 있는 사건들을 만드십시오. 

대화와 설득을 통해 가족이 함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합의점을 만드십시오. ‘
나는 해도 되고 너는 안 된다’는 일방적 강요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모든 중독의 배후에는 악한 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악한 영은 현대인이 가장 좋아하는 것들, 없으면 큰일 난다고 여기는 것들, 매력이 있고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들을 미끼로 회유하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신앙을 회복하십시오. 
그리스도가 계시는 가정이 되도록 생각과 환경을 정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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