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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잠시 시간을 내 한국 목회자 세미나와 집회 차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아직도 한국은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계속 되고 있다. 

내가 본 서울과 지방 도시들의 휴가지의 호텔들은 텅 비어 있었다. 

세월호 여파로 경제도 실종되고 국민들의 얼굴도 생기가 없어 보였다. 

너무나 그 충격의 강도가 심해 모두가 망연자실한 상태로 보인다.

이렇게 그 충격이 클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교회도 컨퍼런스나 신앙적 모임마저 열기가 식어 있었다. 

경제로부터 교회 출석, 그리고 사회 분위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 그 미친 여파는 대단하였다. 
목회자의 얼굴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있었다. 

길거리에 장사하는 사람도 관광지의 분위기도 모두가 실종의 분위기가 역력하였다.
한 사건이 대한민국의 전체를 이렇게 흔든 일이 있었을까? 

아직도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을 공감하듯이 사람들은 말을 아낀다. 

지금은 입을 다물고 다만 추모하고 저들의 상처를 공감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사회 곳곳에 가득하다. 

이제 서서히 세월호 구조 사망 실종자 숫자가 사라지며 구원파 유병언에 대한 이야기로 언론들은 도배하고 있다. 

마치 영화를 찍듯이 탈출자 유병언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불신자에게는 그것이 사교이며 이단인지도 분별하지도 못한 채 어느 기독교 종파의 지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은 또한 선거 뒷이야기로 풍성한 화제가 돌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점은 진보파 교육감들의 약진이다. 

무려 13명의 진보 진영의 교육감들이 선출되어 자녀들의 미래를 떠안는다고 한다. 

그 들 중에는 전교조 출신의 교육감들도 있어서 한국 교육의 미래가 불안하고 불확실성 하기만 하다. 

그동안 아이들의 너무 시험이나 학력 경쟁으로 그 삶이 황폐하게 된 학부모들의 반정서의 표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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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월호 여파로 인해 앵그리 맘의 분노라고 부르기도 한다. 

앞으로 한국 사회는 교육의 좌표와 관련된 상당 부분과 혼란과 갈등이 예기되고 있다. 

젊은 부모들의 정서는 우리들의 지난 모습과는 너무나도 상이한 그런 사회가 되었다.

한국을 방문하면서 개신교 기독교의 이미지가 너무나도 실추된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고 있다. 

특히 한국 개신교 단체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그런 혼란, 분열 그리고 싸움들은 개신교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한국 교회 부흥이나 성장에 많은 저해 요인이 되어 가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 사회의 급격한 세속화, 아이들의 출산 저하, 그리고 경제적인 요인으로 인해 교회들이 저성장 내지는 정체 혹은 퇴보 현상이 두드러지게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어느 미래성장 학자들이 한국 교회들이 앞으로 10-20년 이내 반 토막이 날 것이라는 부정적인 미래도 예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사회는 한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에 접해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 오늘날 이러한 위기가 상수가 되는 이런 사회 상황에서 교회가 한국민에게 미래의 희망으로 자리를 잡게 될 수 있을 지 매우 혼돈된 시점을 지나가고 있다. 

한국 교계 지도자들의 뼈를 깎는 자성과 참회의 노력으로 다시 한 번 교회들이 부흥의 불길이 타올라야 하지만 쉽지 않는 내부적인 과제들을 안고 있다.

오직 하나님만이 미래의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계신다는 그런 믿음을 가지게 된다.

하나님께서 한민족과 한국 교회를 불쌍히 여기소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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