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칼럼.jpg
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지난 주일은 어린이 주일이었다. 

어린이 축제를 즐기면서 어린이들이 구김살 없이 뛰고 환호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 최대의 선물이며 축복이다. 

아이들은 선한 눈방울을 바라볼 때 얼마나 우리는 행복을 느끼는지 모른다. 

만일 이 땅에 아이들이 한명도 없고 다 어른들만 있다면 그 세상은 얼마나 삭막한 세상이겠는가? 
아이들의 환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가정은 행복한 가정임에 틀림없다.

한국 세월호 사건 이후에 한국 가정들에게 새로운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단다. 

귀가한 아이들을 껴안고 “한번 안아보자” 라고 하는 가정들이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랑해” “ 고마워” 라고 살갑게 사랑의 고백을 하는 부모님들의 축복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이제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자. 

그리고 눈을 맞추고 이야기 나누자.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사랑과 축복의 행위로 우리 가정들은 행복한 가정으로 바뀐다.

상담학자 데이빗 클락은 “부모의 첫 번째 의무는 자녀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수정처럼 투명하게 느끼게 해 주라” 는 것이다. 그는 하루에 최소 몇 차례 이상 “자녀들을 향해 내가 너를 사랑한다” 라고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축복받는 자녀들은 어딜 가나 밝고 환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아울러 자신감을 넘친다.

자녀를 축복하는 일은 부모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선한 행위이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축복을 선언하는 것은 부모님이다. 

그러나 그 축복을 흘러 나가게 하는 분은 하나님이다. 

부모님들은 축복의 도구이며 그들을 통하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간다.
목회자는 예배를 마치며 교인들을 축복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제사장적인 특권이다. 

어느 분들은 이 귀중한 축복을 받지 않은 채 그냥 떠나간다. 
하나님의 축복을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다. 

목회자가 회중을 축복하는 것처럼 부모는 가정의 제사장으로 자녀를 축복하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 
우리 부모님들은 가정의 제사장으로 목회자와 유사한 특권을 가진다. 

그러므로 모든 기독교 가정의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을 축복해 주어야 한다.

임신한 부인의 남편은 그 태아의 배에 손을 얹고 그 부인을 축복해야 한다 “주님이 주신 이 귀한 선물을 감사드립니다, 이 귀한 선물을 주님께 드리오니 이 귀한 태아에게 하나님의 복을 베풀어 주소서.” 

그리고 아이를 축복할 수 있다. 

“아이야,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으렴. 

하나님은 너를 복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한단다.” 놀라운 축복의 은혜가 아닌가!
무엇보다도 우리는 언어로 아이들을 축복할 수 있다, 

아이들의 존재를 인정해 주시는 언어로 축복해야 한다. 

“얘야 너는 하나님이 너를 무척 사랑하신단다, 하나님이 너에게 복을 주기를 원하신다.”
칭찬의 말도 필요하다. “야, 너 정말 잘했구나.

너는 다른 일도 더 잘할 수 있을거야.” 사랑과 애정을 전해야 한다.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알고 있지, 아빠도 저를 무척 좋아 한단다.” 희망과 자신감을 주어야 한다. 
“얘, 너는 잘 할 수 있을 거야, 하나님이 너에게 힘과 능력을 주신단다.” 말로 자녀들에게 전하는 축복, 가장 큰 축복이다.

매일 밤 침실에서 자기 전의 아이들의 손을 얹고 축복의 말을 할 수 있다. 

예수님이 가장 기쁨으로 감당하셨던 사역 중의 하나는 아이들의 축복 사역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아이를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라고 말씀하신다. 

정인수칼럼2.JPG

예수님께서는 아이들을 안고 축복하며 안수하셨다. 

예수님이 아이들을 안고 축복하시므로 우리 부모님들로 하여금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축복할 것인지를 가르쳐 주셨다.

자녀의 어깨에 손을 얹어 주는 것, 줄을 서서 기다릴 때 아이의 손을 잡아 주는 것, 아이의 머리를 살며시 넘겨주는 일, 안고 포옹하며 입을 맞추는 스킨십 등 신체적 접촉 행위는 아이들의 삶에 사랑과 안정감을 안겨다 준다. 

자녀들이 어머니와 아버지를 통하여 받는 접촉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러한 접촉이 소홀히 될 때 아이들이 크면서 잘못된 신체 접촉을 경험하며 동성애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결과도 나와 있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내일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언어로 성경의 말씀으로 그리고 애정 어린 접촉으로 끊임없이 축복하자!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기획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