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JPG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Q : 저희 집은 증조부 때부터 기독교 집안이어서 조상 제사를 모른 채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시댁은 조상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희 아이가 제사상에 절을 해야 하는가입니다. 

남편은 함께 교회에 출석하기 때문에 이해가 가능하지만 시부모님 입장은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대화, 소통, 교제는 인격적 관계에서 성립되는 것입니다. 

나무나 꽃과 대화를 하고 새나 짐승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만 인격 대 인격의 만남이 될 수는 없습니다. 

조상의 유지를 기억하고 삶과 교훈을 되돌아보는 행위나 행사는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상 떠난 조상을 신격화하거나 인격화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자매님은 조상 제사를 지내는 가정과 결혼한 책임도 져야 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불신 시댁 어른들을 구원할 책임도 함께 져야 합니다.

박종순목사.JPG

첫째, 시댁 어른들을 구원하십시오. 기도로 성령님의 역사를 구하고 시댁 식구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매님을 그 가정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십시오. 

둘째, 효부가 되십시오. 시댁 부모님을 친부모처럼 대하고 효를 다하십시오. 
최고의 며느리라는 인정과 평가를 받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될 때 소통이 성립되고 전도의 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셋째, 동기간의 우의를 굳게 하십시오. 
사랑받고 존경받고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도록 하십시오. 교회 다닌다는 이유로 동기간에 불화하고 따돌림을 받는다면 전도의 길이 막히게 될 것입니다. 

넷째, 남편과 함께하십시오. 
다행히 남편이 함께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백만군을 얻은 것과 같습니다. 
남편 앞에서 절대로 시부모님이나 시댁 가족들에게 비난이나 힐난하는 태도를 취하지 마십시오. 
남편의 권위를 인정하고 가족 구원과 아이의 문제를 심각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의논하십시오.

다섯째, 친정 식구들과 교회에 기도 지원을 요청하십시오. 
한 사람의 기도도 힘이 있지만 모아진 기도의 힘은 폭발력이 더 크고 강합니다. 

여섯째, 아이를 위한 기도를 쉬지 마십시오. 
그리고 왜 제사상에 절을 하면 안 되는가를 알아듣고 이해하도록 이야기해 주십시오. 

일곱째, 자매님의 믿음을 삶을 통해 보여주십시오. 
기독교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비난받는 결정적 이유는 신앙과 삶의 괴리 때문입니다. 

즉, 삶으로 본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는 좋지만 예수쟁이는 싫다는 정서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자녀를 일류 인생으로 만드는 것보다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자녀 교육의 뿌리가 되어야 합니다.

기획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