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수칼럼.jpg
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건강한 가정은 위기가 와도 그 위기를 지혜롭게 잘 극복한다. 

가정에는 언제나 위기가 닥칠 가능성을 안고 있다. 


가족의 생애 주기에 크고 작은 위기가 밀물과 썰물처럼 가정에는 침입하게 되어 있다. 


요즘과 같이 경제 위기가 만성적으로 닥치는 사회 상황 가운데 가정에는 위기가 발생될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가정에 위기가 닥치면 가족들이 긴장하게 된다. 


가족 간에 스트레스가 심하게 찾아온다. 


이로 인해 가족들 끼리 마음이 상하고 서로를 비난하게 된다. 

부부끼리 능력의 부재를 공박하게 된다. 


서로 성격이 안 맞는다고 정죄하게 된다. 


이러한 다툼들이 확대되면서 가정의 불화로 발전된다. 


심한 경우 서로가 갈라서는 비극이 초래된다. 


그러나 건강한 가정은 위기가 와도 오히려 그 위기를 가족의 결속으로 승화시키는 내적인 다이내믹이 있다. 


가정의 위기와 갈등은 개인적인 성격의 차이에서만 발생되는 것이 아니다. 


가족에게 어떠한 역기능적인 외부 상황이 발생할 때 위기는 얼마든지 찾아온다.


가족이 이민을 한국으로부터 새로 온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민의 환경이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삶의 장이다. 


문화적이며 언어적인 스트레스가 온 가족에게 찾아오게 된다. 

이민의 삶에서 남녀의 역할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온다. 


이민 사회에서는 오히려 여자들이 직업을 찾기가 남자보다 용이하다. 


한국에서 일반화되었던 남자 중심의 가부장의 경제가 미국에서는 바뀌어 질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외부 환경 변화에 가족들이 적응을 해야 한다.


가족들은 이러한 변화 앞에 적극적이며 지혜로워야 한다. 


이 변화의 환경을 이해하고 각자의 새롭게 주어진 과제들을 탄력적으로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경우 온 가족들이 지난날의 안일함을 접고 손을 걷어 부치며 모두가 생업의 현장에 뛰어들어 가족에 찾아온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가장이 질병에 걸렸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질병에 따른 새로운 가족의 각오를 다져야 한다.


재정적인 손실에 대비해 부인도 부업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아이들은 아르바이트로 어려워진 가정 재정을 도와야 한다. 


이러한 위기 앞에 서로를 따뜻하게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삶의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 


위기 때만큼 가족이 소중한 때는 없다. 


질병과 죽음의 상황 가운데 가족 간에 따뜻한 사랑과 돌봄의 손길이란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된다. 


위기 때만큼 신앙의 힘이 크게 위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없다. 신앙으로 뭉쳐진 가정은 위기를 잘 극복하고 사랑으로 일치감을 느끼게 된다. 


위기를 맞이하면서 오히려 가족들의 결속력이 강해지는 그런 좋은 가정들이 적지 않다. 


가족의 어려움 앞에 가족들이 서로 힘을 모아 그 위기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가족들의 자생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위기를 통하여 가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정의 소중함을 재인식하는 축복의 가정들도 많다. 


정인수목사칼럼.JPG


비가 온 뒤에 땅이 더욱 더 단단해 지는 것처럼 위기가 가정을 새롭게 갱신하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가족이란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들이다. 


가족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그러므로 가족과 가정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 넘쳐 나야 한다. 


가정에도 개인의 생처럼 그 생의 주기 사이클이 있다. 


다양한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가정은 그러한 위기와 역경을 믿음으로 건강하게 극복하게 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은 오히려 위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개입하심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온 가족들이 경험하고 난 뒤 더욱 더 주님을 잘 섬기는 임마누엘의 가정이 되는 것을 보게 된다.


가정의 달에 새삼 가족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하나님이여, 우리 가정들을 악한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지켜 주옵소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기획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