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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여러가지 제한 있을 수 있겠지만 하나님 부르심 외면하면 안돼



Q : 저는 국가공무원입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 공동의회에서 장로로 선출되었습니다. 


매주 모여 훈련을 받고 있는데 주일성수해야 된다, 십일조 해야 한다, 모든 예배에 참석해야 한다, 교인 장례식, 결혼식에 빠지지 않아야 된다, 새벽기도회에 나와야 한다는 등 저로서는 도저히 다 해내기 어려운 일들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장로가 되어야 할까요? 




A  : 주일성수, 십일조, 예배 출석, 애경사 참석, 새벽기도 등은 장로가 아닌 일반교인도 지켜야 할 기본이고 의무입니다. 


주일예배 드리지 않고 놀러다니고 헌금생활도 외면하고 기도생활을 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믿음을 지키는 것이 어렵습니다.  


신앙이 내적인 것이라면 생활은 외적행위입니다.


즉 겉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신앙척도는 그가 어떻게 사느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로 드러납니다. 

그렇다고 외식하는 행위가 신앙은 아닙니다.


레저문화의 발달은 경건한 신앙생활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갈 곳도 많고, 할 일도 많아졌습니다. 


구경거리, 먹거리, 즐길 일들이 주일성수나 경건생활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그 어떤 것보다 신앙생활이 우선이라야 합니다. 


공무원 신분이어서 여러 가지 제한이 있을 터이지만 그러나 그런 것이 핑계가 된다든지 구실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장로는 교인들의 선거로 피택 됩니다. 


교인들의 신임과 인정이 전제되지 않으면 피택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은 일을 맡길만한 사람들을 교인의 결정을 통해 선임하십니다. 


선택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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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절차를 사람의 생각으로 예단하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외면하는 것은 신앙적 자세가 아닙니다. 


훈련을 받으십시오. 과정을 거치고 사명의 짐을 지십시오. 


공무수행도 단순히 생활방편의 차원을 넘어 사명감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직임과 사역을 단순논리로 거부하는 것은 신앙적 자세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유의할 것은 장로는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청지기라는 것입니다. 

지배자도 아니고 기득권자도 아닙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것이 바울사도의 이름표였습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종이 되라는데 무슨 이유와 변명을 늘어놓을 수 있습니까? 

하라면 하는 것이 종의 신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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