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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세상은 엄청난 변화의 파고가 치고 있다. 

소위 근본적이며 광범위하고 복잡하고 예측 불허한 전 지구촌적이며 총체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과거의 사고 방식이나 준거의 틀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공동체만이 살아남는다. 

주류교단들은 그 비대한 몸집이 점점 움츠려 들고 있다. 

아마도 10년후, 20년 후 주류 교단의 운명은 그 누구도 예측 못하는 시간에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유목민적 사고의 유연성이 필요한 시대가 되어간다. 

과거에 안주하는 교회가 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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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 좋았다 라고 하는데 그 때 관행과 사고는 그 시절에는 좋았지만 오늘날은 맞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우리의 목회, 예배, 사역, 심방, 소그룹, 노인 사역, 주일학교에 이르기까지 생각과 사고의 패라다임 쉬프트 하는 교회만이 살아남는다. 요즘 새롭게 성장하는 교회들은 변혁의 의지가 강하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것을 목양과 교회 사역에 반영한다. 

그러나 트렌드를 단지 쫒는 교회가 아닌 부흥의 본질을 늘 의식하면 나아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최근에 한국 총신대학교 박용규 교수의 ‘세계 부흥 운동사’를 읽게 되었다.

천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저서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부흥을 갈망하는 한 학자의 정열이 담겨진 책이다. 

그는 그 책에서 부흥의 4가지 원인을 이렇게 간단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다. 

기도의 부흥, 말씀 선포의 부흥, 회개의 부흥, 성령 충만의 부흥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흥이 일어나는 교회와 지역에는 동일한 현상이 일어난다. 

교회에는 이 네가지 부흥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때만이 교회에 진정한 부흥이 일어난다. 

교회는 현대성을 추구하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갈망하는 부흥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온 교인들이 예배에서 말씀에서 큐티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해야 한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경험하지 않고 사역할 때 그것은 인간적인 사역 현장이 되고 만다. 

모든 제직과 교역자들은 매일 말씀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하나님을 체험한 사람들이 오늘날도 부흥의 깃발을 올린다. 

새롭게 부흥하는 교회에는 리더십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숙이 있다. 

리더십이란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비전으로 이끄는 선한 영향력이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리더십을 가진 남종과 여종을 하나님의 사역을 초대하고 계신다. 
요즘 교회마다 평안한 교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 

새해에는 각 교회마다 영적 리더십을 발전시키고 갱신시키는 강력한 리더십 훈련들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

리더십의 가장 꽃은 잠재적인 차세대 리더를 키워 줄 수 있는 리더십 문화가 있는 교회이다. 

교회는 리더십 문화가 활성화 되어 계속해서 필요한 리더를 탄생시키고 양육시키는 리더십의 인큐베이터가 되어야 한다.

한 교회의 수준은 결코 그 교회의 제직의 수준을 뛰어 넘지 못한다. 

새롭게 부흥하는 교회는 계속해서 리더십을 훈련시키는 사역의 장이 열려 있다. 

계속 부흥하는 교회는 갈등의 메니지먼트를 잘 하는 교회이다. 
당회원, 교역자, 평신도 리더들이 삼두마차로 일해야 한다. 

서로 리더십을 나누어야 한다. 

서로를 주장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교회에 누구 누구는 머리에 있고.. 하는 집권적이며 권위적인 리더십을 행사하는 교회는 계속 분쟁과 갈등의 와중에 처하게 된다. 

섬기는 교회만이 계속 부흥한다. 

아울러 젊은 세대, 장년 세대, 노년 세대가 가지는 문화적인 다양성을 수용하고 서로 사고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서로를 인격적으로 대해야 한다. 

교회가 부흥하기 어려운 시대, 교회에 온갖 악의적 비방으로 가득찬 세상에도 여전히 부흥의 의지와 기도가 있는 교회들은 새로운 부흥의 교회가 된다. 

새해에는 미주의 교회들이 이러한 새 시대의 부흥하는 교회가 되어 가기를 소망한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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