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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성범 목사 / 음악목회자


이웃들에게 따뜻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색소폰으로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지역 교회와 주민들을 연결해 소통의 앙상블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 목회자를 만났습니다. 

가슴을 울리는듯한 장엄한 색소폰 선율이 실내를 가득 채웁니다. 

색소폰 연주자들의 쉴새없는 손 놀림과 지휘자와 교감하는 모습들이 프로 연주자 못지않아 보입니다.

색소폰 연주자들은 광명지역 작은교회 목회자 가족들입니다.

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서성범 목사는 한 크리스천 사업가로부터 색소폰을 무료로 대여받아 수도권 지역의 크고 작은 15개 교회에서 색소폰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서 목사가 색소폰 강습에 나선 이유는 개척 목회로 지친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목회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싶어섭니다.

광명한마음교회 박응배 목사는“하나님 앞에 새 힘을 얻어야겠다 기분전환을 해야되겠다하면 마음이 풀어지고 은혜가 채워지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경찰악대 창설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관악기에 관심이 많았던 서 목사는 1987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음악목회자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색소폰을 비롯해 호른과 트럼펫 등 모든 관악기에 능통한 서 목사는 작은교회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나눠주는 일 외에도 지역교회와 주민들 사이의 담을 허무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색소폰 강습이 교회 공간에서 이루어지다보니 비기독교인도 자연스레 교회 음악을 접하게 되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일도 많아지는 것입니다.

교회 음악을 연주하는 곳에 복음도 있다는 무빙처치의 가능성을 믿는 서목사는 보다 많은 곳에서 희망과 사랑을 노래할 수 있도록 힘이 닿는 순간까지 관악 앙상블을 만들어가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이러한 꿈은 한국교회 최초로 색소폰으로 찬송가를 부를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하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서성범 목사는 또“일반 성도들이 전체가 감동돼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삑삑삑거려도 그 소리가 어울려서 하나님 찬양하는 그 찬양을 안받으시겠느냐”며 반문했습니다.  

지난 30년 음악목회 인생동안 음악 재능을 나누는 삶을 살았던 서성범 목사...

서 목사는 여전히 영세민 임대주택에 거하며 생활고를 겪고 있지만 재능으로 누리는 삶을 선택하기보다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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