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방학(?)이 끝나고 우리의 모임이 시작됐다.
OCYC가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우기던 우리 이삭이가 이젠 친구들만 보면 OCYC 자랑에 열을 올린다.
나 역시도 액티브한 OCYC의 활동이 차분하고 조용한 우리 아이 성격에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처음에는 마음을 졸이며 한달, 두달...조용히 응원하며 지켜보았던 것 같다.
연습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땐, 늘 상 투덜거리며 볼멘소리를 높이던 이삭이였다.
그런데 신기한 일은 언제부터인지 OCYC로 인해 이삭이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지며, OCYC 모임을 갈땐 서둘러 기타를 어깨에 둘러메고 집을 나서는 열렬한 열심당원(?)이 되었다.
댄스 연습을 할 땐 뒤로 빼며, 손도 제대로 올리지 않던 아이가 올랜도 미션 트립을 가서 공연할 땐....아이돌 그룹의 맴버나 된 듯, 시원스럽게 팔을 뻗으며 제법(?)이었다.
함께 OCYC에 조인한 조카 쌤과 모이기만 하면, OCYC 얘기로 떠들썩하여 가까운 가족들과 교회 친구들은 OCYC의 활동을 웬만큼 쫙...꿰고 있을 정도(?)다.
이렇듯 함께 하면서 성격이 변하고, 리더십이 생기고 친구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멋진 아이들로 변화되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특히 올랜도에서의 아이들의 마지막 공연은 정말 우리 엄마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목이 터져라 찬양하는 아이들 한명 한명의 움직임, 그리고 그 움직임에 녹아드는 회중들의 하모니 속에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힐링(healing)의 은혜를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나눌 수 있는 특권이 우리 아이들에게 주어진 것이 너무 감사하다.
더불어, 우리 모임을 헌신적으로 이끌고 섬기시는 단장님과 모든 엄마들...모든 분들의 수고에 다함이 없는 감사를 드리게 된다.
<신혜영 반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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