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9년 3월 1일 만세를 하며 행진하는 사진.
1919년 3월 1일 만세를 하며 행진하는 사진 속 여성들은 기생일까.
많은 언론이 이를 경기도 수원의 기생들이 시위한 것이라고 전했지만 국민일보 취재 결과 근거가 불확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운동 당시 조선총독부는 엄격한 보도 통제를 실시했다. 때문에 현장 보도 사진이 드물다.
문제의 사진은 1919년 3월 5일자 일본의 석간 오사카아사히신문 2면에 실렸다.
사진 설명은 ‘1일의 경성 시내’라는 제목 아래 ‘조선인 여학생이 만세를 외치며 전찻길을 행진한다’라고 돼 있다.
왼쪽 사진엔 ‘남대문통의 해군의장대’, 아래 사진엔 ‘덕수궁 앞 열광하는 조선인 군중’이란 설명이 달려있다.
사진 출처를 함께 찾아본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최우석 연구원은 “당시 전차는 서울에만 부설돼 있었다”면서 “수원 기생 시위 사진이라고 쓰면 잘못이므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속 여성들이 기생은 아닐 수 있지만, 기생들이 3·1운동에 대거 동참한 건 역사적 사실이다.
논개의 후예임을 자랑한 경남 진주 기생들은 그해 3월 19일 태극기를 앞세우고 촉석루를 향해 행진했다.
당시 경찰에 체포된 기생 한금화는 손가락을 깨물어 흰 명주 자락에 “기쁘다, 삼천리강산에 다시 무궁화 피누나”란 혈서를 썼다.
경기도 수원기생조합 김향화도 그해 3월 29일 동료 기생들과 함께 ‘독립 만세’를 외치며 만세운동을 전개했다. 경남 통영 기생들은 4월 2일 금비녀와 금반지를 팔아 만세운동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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