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량진 고시생들에게 매일 아침밥 지어주는 할머니들
끼니까지 거르며 공부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아침밥을 지어주기 위해서다.
서울 노량진강남교회(송태근 목사)에서 가장 일찍 불이 켜지는 곳은 식당 주방이다.
할머니들이 고시생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 곳으로 오기 때문이다.
새벽예배가 시작하기 전이라 아직 난방도 들어오지 않아 식당 안은 썰렁하지만 주방은 할머니들의 분주한 손길로 훈훈하기만 하다.
이 곳에서 음식을 만드는 5명의 할머니들은 모두 강남교회 권사, 집사로 70세 이상의 고령이다.
고시생 3백명분의 아침밥을 12년 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손수 지으시는 할머니들. 이로인해 여기저기 신경통이 도지곤 하지만 맛있게 식사하는 학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힘든 것도 잊게 된다.
정동업 집사(노량진 강남교회) 는 잘 먹어주니까 고맙죠. 노인네들 해주는거 잘 먹어주니까”라며 오히려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남교회를 찾는 학생들은 대부분 지방에서 올라온 고시생들로 학원 수강료와, 고시원 비용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벅차 끼니를 거를 때가 많다.
이런 사정을 잘 아는 할머니니들은 고시생들이 친손주 같은 생각에 식단을 정할 때도 음식을 만들 때도 정성을 이만 저만 쏟는 게 아니다.
김은혜 권사(노량진 강남교회) 는 “애들이 부모 떠나와서 공부한다고 너무 시간도 보내고. 그렇게 애쓰는거 보면 참 가엽다”며 안스러워했다.
할머니들의 수고가 고단해 보이지만, 할머니들은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임창숙 집사(노량진 강남교회)는 “늘그막에 이 일하는 게 제일 잘한 거 같아. 내가 세상에서 살면서 가장 큰 보람이야”라고 전했다. 할머니들의 귀한 섬김이 노량진 고시촌의 하루를 따뜻하게 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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