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나는 예수님이 싫다> 장면.
진정한 기도와 신앙의 의미를 다룬
영화 "나는 예수님이 싫다" 8일 개봉
도시에서 한적한 시골 마을로 전학 오게 된 열두 살의 소년, 유라.
기독교 학교에서 처음 기도와 예배를 접한 유라 앞에 작은 예수님이 등장한다.
이후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는 예수님의 형상과 함께 특별한 일상을 보내던 유라는 예상치 못한 고난을 만나게 된다.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예수님을 간절히 부르는 유라 앞에 예수님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열두 살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일본 영화 <나는 예수님이 싫다>이다.
오쿠야마 히로시 감독이 22살의 나이에 연출한 영화 <나는 예수님이 싫다>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 본 삶과 종교를 따듯하고 순수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신인감독상과 스톡홀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촬영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영화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열린 기독교계 시사회에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소감과 분석이 나왔다.
기독 영화관 필름포럼 성현 대표는 "영화는 그동안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동화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던 소년이 현실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고 평가하면서, "자신의 소원을 요구하는 기도가 더이상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좌절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기도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름포럼 성현 대표는 "유라가 생각한 기도는 사실 뭐예요? 예수님은 어떤 존재예요? 내가 원하는 간구를 들어주는 존재이기만 한 거죠. 엄밀한 의미에서의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대로 구하는 것도 있지만 그분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들이 이 안에 이루어져야 되는 거죠. 그래서 나라는 사람이 기도의 과정 안에서 변화가 일어나거나 내가 이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지만 기도가 마치고 나올 때는 내 생각과 뜻이 바뀌어지는 경험도 필요하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성현 대표는 또, 자신이 기대했던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 실망과 분노를 표출하는 어린 소년의 모습은 신앙의 진정한 의미를 잃어버린 채 자신이 원하는 모양의 신을 만들어 섬기는 지금의 그리스도인들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분석했다.
성현 대표는 "나는 예수님이 싫다'에 사실은 수식어가 하나 더 붙어야 돼요.
나는 내 기도를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들어주는 예수님이 싫다는 거죠.
세상에 있는 수많은 유라들이 저 지점에서 무신론으로 넘어가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인생의 깊은 신비를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종교에 대한 순수한 믿음과 호기심을 지닌 소년을 통해 신앙인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나는 예수님이 싫다>는 8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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