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이라면 ‘진돗개 전도왕’ 박병선(64·사진) 피택장로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것 같다.
장경동 주성민 목사 등 전도전문 강사들과 함께 하는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를 만든 박 장로는 5일에도 서울 신길교회(이신웅 목사)에서 제682회 전도집회를 은혜롭게 끝냈다.
‘집요함’과 ‘끈기’로 대변되는 진돗개전도법은 ‘한번 물면 놓지 않는다’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숱한 진기록을 세웠다.
집회 후 20명 이상 전도한 이들에게 주는 ‘전도왕’ 칭호를 받은 이가 그동안 2000여명이 됐다.
100명 이상 전도한 이들에게 주는 ‘진돗개 전도왕’ 칭호도 400명을 훌쩍 넘겼다.
박 장로 역시 지난 13년간 국내외에서 2000회 이상의 교회집회를 인도했다.
박 장로는 “진돗개전도집회를 통해 폭발적으로 부흥된 교회의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며 “성장한 교회들이 힘을 모아 작은교회를 살리고 도움을 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용했던 교회가 집회를 통해 전도형 교회로 바뀌면 전도자가 또 전도자를 소개하는 관계형 전도가 꼬리를 물어 단기간에 성도가 늘어나는 것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다.
성경과 연결되는 수석(壽石) 수집가로도 유명한 박 장로는 최근 공중파 TV ‘세상에 이런 일이’ ‘VJ특공대’ 등 10여곳에 소개될 만큼 신기한 형태의 수석 4000여점을 소유하고 있다.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눅 19:40)는 성경말씀에 은혜를 받고 사재를 털어 모은 작품들이다.
그래서 박 장로는 ‘돌들의 증언 수석박물관’을 지어 돌 속에 나타난 대자연 속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전도에 올인해 국내와 세계를 누벼온 박 장로는 7일 오전 11시, 자신이 출석하는 순천순동교회(예장 합동)에서 임직식을 갖고 정식 장로로 장립된다.
이미 치른 장로시험에서 6개 과목 600점 만점에 600점을 받아 노회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박 장로는 “집회를 다니며 수시로 읽은 성경이 수십독이어서 도움이 됐다”며 “이제 장로로서 더 큰 사명감을 갖고 진돗개전도법 전파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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